"외국인 국채선물 거래, 제도 개선 필요…장기금리 변동성 확대 등 부작용"

입력 2022-07-15 15: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외국인 국채선물 거래에 대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15일 열린 '자본시장연구원·한국경제학회 주최 정책포럼'에서 "외국인 국채선물 거래는 국내 선물시장의 유동성 제고, 선물가격의 저평가 완화 등 순기능이 크지만, 장기시장금리 변동성 확대, 통화정책 파급효과 제약 등 부작용도 크므로 적절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물거래가 안정적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되 투기적 거래에 의한 쏠림현상 등을 완화하도록 국제기준에 부합한 투자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 위원은 "결제방식을 현금결제 방식에서 현물결제 방식으로 변경해 선물 포지션만 보유하는 것을 방지하거나 미국, 독일, 호주 등 주요국과 같이 미결제 약정 수량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해 대규모 포지션 조정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 위원은 국내외 금리 급변기에 발생하는 부작용을 우려해 외국인 국채선물 제도 개선을 제시했다.

서 위원은 "국내외 금리 급변기에 외국인 선물거래의 쏠림현상, 방향성 거래 등이 증가하면서 장기시장금리의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작년 9월부터 11월, 올해 5월부터 6월 등 최근 외국인의 국채선물 3년물 집중 매도로 10년·3년 구간에서 장단기 금리 차 큰 폭으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서 위원은 외국인 국채선물 거래가 현물금리에 미치는 영향을 2011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일별 자료 대상으로 시차분포-확률적 변동성(ADL-SV) 모형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도 설명했다.

서 위원은 "분석결과 외국인 선물거래가 현물금리 수준과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이 뚜렷했다"며 "특히 국채선물 순매도-순매수, 국내금리 인상-인하기, 미국금리 인상-인하기별로 영향의 비대칭성 존재했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수십명이 함께 뛰는 '러닝크루', 이제는 민폐족 됐다?
  • 고려아연 공개매수 돌입…주당 83만 원에 '전량 매수'
  • 중동 불안에 떠는 원유시장...국제유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나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단독 건전성 急악화한 금고 150곳인데…새마을금고중앙회, 30곳 연체율만 점검 [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下]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697,000
    • +0.74%
    • 이더리움
    • 3,204,000
    • +0.63%
    • 비트코인 캐시
    • 432,100
    • +1.62%
    • 리플
    • 705
    • +0.14%
    • 솔라나
    • 188,300
    • +1.07%
    • 에이다
    • 473
    • +3.05%
    • 이오스
    • 633
    • +1.61%
    • 트론
    • 211
    • +0.96%
    • 스텔라루멘
    • 123
    • +1.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950
    • +0.66%
    • 체인링크
    • 14,840
    • +3.56%
    • 샌드박스
    • 335
    • +2.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