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역에 가고 싶다] 염전·벽돌공장의 기억 담은 ‘간석역’

입력 2022-07-1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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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석역은 1994년 7월 11일 경인선 운전간이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였다. 오래전 갯벌이 자리하던 곳으로, 일대가 염전지역이었기 때문에 처음 계획 당시에는 염빙역으로 불렸다. 하지만 1960년대 염전사업의 사양화로 염전이 사라지고 공업단지가 들어섰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염전이 아닌 지명을 딴 간석역으로 정해지게 되었다. 간석동에 위치하고는 있지만 실제로는 주안동과의 경계지점으로 간석동 외곽에 자리하여 중심부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역명이 유래한 지명은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간촌·석촌·석암·풀무골 등의 마을을 병합하면서 간촌의 ‘간(間)’과 석암의 ‘석(石)’을 합쳐 만들어진 지명에서 출발하였다. 과거에는 이곳에 있었던 마을을 벽돌막이라 불렀다. 부평역전 일대의 발전을 눈여겨본 어느 사업가가 연와자재로는 최상품이었던 이곳의 지질을 이용하여 대규모 연와공장을 세웠기 때문이다. 실제 일제강점기 인천 개항장 일대의 건축물을 세우기 위해 많은 벽돌공장들이 설립되었으며, 그중 일대에 설립되었던 부평벽돌공장, 부평연와합자회사는 한국인이 만든 인천 최초의 벽돌회사라고 전해진다.

오늘날에는 흙벽돌을 만들던 공장자리에 학교와 아파트가 들어서고, 그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연와마을이라는 이름에서 그 과거를 엿볼 수 있다. 2019년 걷고 싶은 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맛있는 거리, 걷고 싶은 거리로 새단장하였다.

자료=국가철도공단 ‘한국의 철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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