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연준, ‘비둘기’ 전환 불가피”

입력 2022-07-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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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2022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베버리힐스/로이터연합뉴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2022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베버리힐스/로이터연합뉴스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디플레이션 신호를 무시하고 있다며 조만간 통화정책 완화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시 우드는 미국 경제는 인플레이션이 아닌 디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기존 인식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가 이미 경기침체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디플레이션을 겪고 있다는 근거로 여러 가지를 나열했다. 우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행지표(lagging indicator, 경기동향을 나타내는 각종 경제지표 중 전체 경기변동보다는 뒤늦게 변화하는 지표)라며 5월 CPI가 8.6% 상승했고, 6월엔 8.8%로 전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화공급이 감소하기 시작했고 역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이 마지막으로 발생했던 때는 1930년대 대공황 시기라고 그는 설명했다.

연준이 연방기금금리를 0.25%에서 1.75%로 7배 올렸는데, 1980년대 10%에서 20%로 두 배 올렸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공격적인 것이라고도 말했다.

장단기 국채수익률 역전도 디플레이션을 시사한다. 2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3.05%로 10년물 2.97%를 넘어섰다.

달러가 강세인 점도 수입품 가격을 낮춰 인플레이션 압박을 완화시킨다고 그는 주장했다. 블룸버그달러현물지수에 따르면 달러 가치는 지난해 13% 올랐다.

유가도 지난달 20% 하락했고 금 가격도 8% 빠졌다. 우드는 금이 가장 신뢰할 만한 인플레이션 지표 중 하나라며 모든 시장 지표가 이미 경기침체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실수를 하고 있다”며 “통화정책 전환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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