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알바라고 해서…” 아이돌 출신 배우, 보이스피싱 범행 후 자수

입력 2022-07-1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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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유명 아이돌 그룹 출신 배우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했다가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16일 보이스피싱 범죄에 속은 B 씨로부터 600만 원을 건네받아 또 다른 현금 수거책에게 전달하려고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사건 당일 인터넷에서 ‘고액 아르바이트 자리가 있다’는 글을 보고 일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A 씨는 피해자에게 돈을 받은 뒤 자신이 하는 일이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수거 업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곧바로 경기 여주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피해 금액은 B 씨에게 되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별다른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 고액 아르바이트 자리가 있다는 말에 가담하게 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B 씨가 총 3건의 보이스피싱 범죄에 당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A 씨 사건 외에 다른 2건의 범행에 가담한 현금 수거책 등 3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경찰은 추가 공범 등에 대한 수사를 마치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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