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經硏 "2012년 세계 줄기세포시장 324억달러 성장"

입력 2009-03-17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줄기세포 연구 활성화 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요구

삼성경제연구소(이하 삼성경연)는 17일 세계 줄기세포 관련 시장이 오는 2012년까지 324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다수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성체 줄기세포 분야가 180억 달러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고 배아줄기세포 관련 분야도 임상시험 및 치료적 임상 시장을 중심으로 약 5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기술 분야별로는 줄기세포의 이식 관련 시장 및 기초연구용 시장을 중심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최근 미국의 배아줄기세포 연구 지원은 향후 국가간 치열한 연구경쟁을 유발해 줄기세포의 상업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관측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력은 지난 3월 9일 부시 행정부가 그동안 규제해왔던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연구지원을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삼성경연은 오바마 행정부는 배아줄기세포 분야에서 연구 주도권을 확보하고, 미래의료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고자 줄기세포 정책을 전환하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미국이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규제하는 동안 경쟁국인 영국과 일본은 최근 5년간 배아줄기세포 연구에서 큰 진척을 이뤘기 때문이다.

실제 일본은 일반 세포를 이용해 윤리문제가 없는 배아줄기세포를 개발 중인 상황이고 영국의 경우 배아줄기세포 은행을 설립하고 상업적 공급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경연은 줄기세포가 병의 근원을 치료하고 개인별 맞춤치료를 가능케 하므로 미래 의료산업의 패러다임을 대대적으로 전환시킬 것이라며 줄기세포 시장은 한 마디로 '의료산업의 금광'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경연은 배아줄기세포의 연구 및 상업화 관련 규제 정책은 미국, 영국, 한국 등이 모두 비슷한 내용이라며 국가별로 줄기세포 분야에 상당한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삼성경연은 다만 기술역량과 규제정책의 차이에 따라 미국과 한국은 성체줄기세포, 영국은 배아줄기세포, 일본은 역분화줄기세포의 연구에 주력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한국은 황우석 박사 사건 이후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규제하고 성체줄기 세포를 중점적으로 개발중인 상황이다.

세원셀론텍이 골수 성체줄기세포 치료제를 만들어 임상 3단계를 진행 중이고 골수 성체줄기세포를 대량 제조하는 방법도 개발중이다. 알앤엘바이오도 지방 성체줄기세포로 버거씨병 치료제를 만들고 임상 1, 2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경연은 줄기세포치료제는 대량생산 설비의 필요성이 낮아 중앙집중화된 대량생산 및 유통 체계에서 사용처 중심의 분산된 소규모 생산 시스템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대규모 생산설비와 유통망보다는 줄기세포의 분화 및 조절 등 기술력이 경쟁의 핵심 요소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영세하고 글로벌 유통망 등이 없는 국내 제약사 및 세포치료제 개발기업에게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는 셈이라고 판단했다.

삼성경연은 따라서 한국이 현재 '줄기세포연구 종합추진계획'을 바탕으로 지원하고 있으나 이 지원금의 규모가 영국과 일본 대비 30~40% 수준에 불과해 향후 국내에서도 줄기세포 연구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휴에도 이렇게 덥다고요?…10년간 추석 날씨 어땠나 [해시태그]
  • “축구장 280개 크기·4만명 근무 최첨단 오피스” 中 알리바바 본사 가보니 [新크로스보더 알리의 비밀]
  • 법원, ‘티메프’ 회생 개시 결정…“내달 10일까지 채권자 목록 제출해야”
  • 단독 직매입 키우는 ‘오늘의집’…물류센터 2000평 추가 확보
  • 최초의 ‘애플 AI폰’ 아이폰16 공개…‘AI 개척자’ 갤럭시 아성 흔들까
  • "통신 3사 평균요금, 알뜰폰보다 무려 3배 높아" [데이터클립]
  • 삼성 SK 롯데 바닥 신호?… 임원 잇따른 자사주 매입
  • 문체부 "김택규 회장, 횡령ㆍ배임 사태 책임 피하기 어려워"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507,000
    • +3.21%
    • 이더리움
    • 3,187,000
    • +1.5%
    • 비트코인 캐시
    • 438,100
    • +3.72%
    • 리플
    • 729
    • +1.11%
    • 솔라나
    • 182,100
    • +3.82%
    • 에이다
    • 466
    • +0.65%
    • 이오스
    • 663
    • +0.91%
    • 트론
    • 208
    • -0.48%
    • 스텔라루멘
    • 126
    • +1.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100
    • +7.65%
    • 체인링크
    • 14,230
    • -0.07%
    • 샌드박스
    • 343
    • +0.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