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프라임서비스에 그럽허브 음식배달 추가한다

입력 2022-07-07 10: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아마존, 음식 관련 서비스 확장하게 돼
모회사 저스트잇 주가 15% 급등

▲그럽허브 회사 로고. AP뉴시스
▲그럽허브 회사 로고. AP뉴시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유로 멤버십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에 음식배달 서비스를 추가하기로 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네덜란드 음식배달 업체 '저스트잇 테이크어웨이(이하 저스트잇)'와 손잡고 미국에서 프라임 서비스에 그럽허브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저스트잇은 그럽허브의 모회사다.

이에 따라 미국 프라임 회원은 첫 1년은 무료로 그럽허브 회원이 돼 일부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할 경우 배달 수수료를 면제받고, 다른 할인 혜택도 받는다. 이후에도 이 서비스를 유지한다면 월 9.99달러 이용료가 청구된다.

저스트잇은 이번 합의로 아마존이 그럽허브 지분 2%를 사들일 옵션을 확보했으며 향후 그럽허브의 가입자 확대 성과 등에 따라 아마존이 이 회사 지분을 최대 15%까지 매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저스트잇은 그럽허브를 아직 갖고 있지만 계속해서 사업을 전부 또는 일부 매각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합의는 아마존이나 저스트잇이 해지하지 않는 이상 매년 갱신된다.

이번 조치로 아마존이 프라임 멤버십을 통한 음식 관련 서비스를 더욱 확장하게 됐다고 WSJ은 평가했다. 아마존은 프라임 회원들에게 자사의 프리미엄 식료품 체인 홀푸드마켓 이용 때 할인 혜택을 제공해왔다. 자밀 가니 아마존 프라임 부사장은 "이번 합의로 프라임 멤버십 가치는 계속해서 늘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럽허브 입장에서는 아마존을 통해 구독자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마존 프라임 구독자 수는 2억 명에 달한다. 연간 멤버십 가격은 올해 초 119달러에서 139달러로 인상됐다.

2004년 설립된 그럽허브는 한때 미국 최대 온라인 음식 주문 플랫폼으로 올라섰고, 2014년 상장했다. 그러나 2018년부터 도어대시, 우버 이츠 등에 밀리며 업계 3위로 내려온 상태다. 저스트잇은 지난해 73억 달러에 그럽허브를 인수했다. 지난 4월 저스트잇은 그럽허브의 전체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아마존과 그럽허브의 합의 발표 후 저스트잇의 주가는 유럽 증시에서 15% 넘게 급등했다. 경쟁업체 도어대시는 7.4% 급락했고,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도 4% 넘게 떨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t 위즈, 새 역사 썼다…5위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진출
  • '흑백요리사' 요리하는 돌아이, BTS 제이홉과 무슨 관계?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尹대통령, 6~11일 아세안 참석차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일본 신임 총리 한마디에...엔화 가치, 2년 만에 최대폭 곤두박질
  • 외국인 8월 이후 11조 팔았다...삼바 현대차 신한지주 등 실적 밸류업주 매수
  • “대통령 이재명”vs “영광은 조국”…달아오른 재보선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353,000
    • +0.43%
    • 이더리움
    • 3,181,000
    • -0.59%
    • 비트코인 캐시
    • 431,100
    • +0.87%
    • 리플
    • 711
    • -5.07%
    • 솔라나
    • 185,000
    • -2.37%
    • 에이다
    • 463
    • +0.43%
    • 이오스
    • 631
    • +0.32%
    • 트론
    • 213
    • +2.4%
    • 스텔라루멘
    • 121
    • -1.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950
    • -0.5%
    • 체인링크
    • 14,400
    • +1.05%
    • 샌드박스
    • 329
    • +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