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꾸미가 '금값'…가격 3배 올라

입력 2009-03-1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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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풍어, 올해는 생산량 700%이상 급감

제철 맞은 주꾸미가 올 봄에는 금값이다.

16일 GS마트에 따르면 올해는 주꾸미 물량이 크게 줄어 가격이 3배 가까이 올랐다.

주꾸미는 대표적인 해거리 상품으로, 한 해 풍어를 맞으면 다음해는 물량이 대폭 감소한다. 게다가 지난 겨울, 따뜻한 날이 많아 겨울 조업까지 이뤄져 봄 생산량이 지난해 보다 70%이상 급감했다.

주꾸미는 3월부터 5월까지 제철로 이 시기에는 살이 더욱 쫄깃해지고 통통하게 알이 배기 때문에 봄 미각 상품으로 인기다.

주꾸미의 주요 산지는 서해안으로 지난해 군산과 인천에서 kg 당 6000원~7000원에 판매되던 주꾸미가 지금은 kg 당 1만6000원~1만7000원까지 올랐다.

산지 물량 감소와 가격 급등으로 유통업체들이 국내산 주꾸미를 구하기 어렵게 되면서 주꾸미 행사를 하지 않거나 중국산 주꾸미로 행사를 대체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통업체들은 3월 중순부터 4월 초 사이에 국내산 주꾸미 행사를 기획하는데, 올 3월에는 행사 자체가 무산되거나 중국산 주꾸미 행사를 하게 된 것.

중국산 주꾸미는 국내산에 비해 출하 시기가 빠르고 크기가 크며 알이 꽉 차 있어 상품성이 좋다. 또한 가격이 국내산에 비해 3배 이상 가격이 저렴하다.

GS마트는 3월 중순 기획한 '주꾸미 산지 대축제' 행사를 '봄미각 주꾸미 특가 행사'로 바꾸고 중국산 주꾸미 판매에 들어갔다.

오는 18일까지 시중에서 3마리 4680원에 판매하는 중국산 생물 주꾸미를 30% 할인된 3280원(300g)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18일까지 중국산 생물 주꾸미를 100g 당 128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국내산 주꾸미를 지금보다 저렴하게 구입하려면 4월 중순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

정양조 GS리테일 수산MD는 "3월 중순부터 산지에서 주꾸미 축제가 열리는데, 이 시기에는 가격이 평소보다 2배 가까이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4월 중순부터는 국내산 주꾸미 생산량이 증가해 지금보다는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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