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 초반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27일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48포인트(0.82%) 오른 2386.08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8억 원, 673억 원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이 홀로 1068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의 여파로 반등에 성공했다. 2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3.32포인트(2.68%) 상승한 3만1500.6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84포인트(0.95%) 상승한 3795.7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9.11포인트(1.62%) 반등한 1만1232.19로 장을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경기 침체에 너무 과도한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하는 등 미국 증시가 최근 시장의 변동성 확대 요인인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 시키면서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특히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빠르게 완화되면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기대인플레율이 하향 조정된 점도 투자심리 개선 요인”이라고 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우조선해양(4.22%), SK바이오사이언스(3.90%), 한국항공우주(3.15%), 삼성SDI(3.09%) 등이 상승하고 있다. 엔씨소프트(-2.41%), 하나금융지주(-1.99%), 넷마블(-1.79%), 하이브(-1.69%) 등은 하락세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운수장비(1.71%), 전기가스업(1.64%), 건설업(1.30%) 등이 오르고 있고, 철강금속(-0.34%), 서비스업(-0.18%), 금융업(-0.15%)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92포인트(1.72%) 오른 763.22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1029억 원 사들이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7억 원, 248억 원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15.40%), 카카오게임즈(5.67%), KG ETS(5.26%), 엘앤씨바이오(5.18%) 등이 상승세다. 휴젤(-2.20%), 파크시스템스(-2.15%), 알테오젠(-2.04%), 씨젠(-2.00%) 등은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