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역에 가고 싶다] 역명판도 없이, 하루 한 번 서는 ‘각계역’

입력 2022-06-2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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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역명판도 없이 선로 옆에 놓인 파란 지붕의 역사 각계역. 많은 사람이 오고가는 곳. 만나고 헤어지는 곳. 역을 상징하는 다양한 이야기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각계역은 이웃집이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작은 일자형 건물에 맞배지붕이 올라간 역사는 소박하다 못해 단출해 보이지만, 이제는 거의 남지 않은 모습이 오히려 더 정겹다.

각계역은 1964년 경부선 무배치간이역으로 영업을 개시하였다. 1966년 역원배치간이역으로 승격되기도 하였지만, 결국 다시 역원무배치간이역이 된 각계역. 2019년 기준, 하루 오전 7시 11분에 들르는 대전 방향 무궁화호가 유일하지만, 대전에 장사를 하러 가는 각계 주민들에겐 매우 귀중한 역이다. 때문에 2010년 영동 관리역에서는 5월을 역사를 점검하고 주위에 꽃과 나무를 심는 각계의 달로 지정하기도 하였다.

2011년 5월 13일 각계역 인근에 들어선 고속철도 영동기지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철도차량 충돌시험 공개시연회가 처음 열렸다. 영동기지에 마련된 철도차량 충돌시설은 실제 차량의 충돌시험이 가능한 실물 충돌시험설비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철도차량 충돌안전성능평가 및 피해저감 기술 개발 과제를 진행하였다. 해당 시연회는 달리던 열차가 장애물에 부딪혔을 때 충격을 완화하는 기술공개로 철도의 충돌사고가 발생할 때 기관사와 승객의 상해 정도를 감소시키고 철도 차량의 안전성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중요한 연구가 발표되는 현장이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국내 철도산업의 해외시장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철도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널리 알리게 되었다.

자료=국가철도공단 ‘한국의 철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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