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ㆍ배현진 또 충돌…"비공개 회의 유출" vs"단속 하라지 않았나"

입력 2022-06-20 10: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YONHAP PHOTO-2377> 갈등 조정하는 권성동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비공개회의 현안 논의 문제를 놓고 논쟁을 벌이자 권성동 원내대표가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2022.6.20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2022-06-20 09:59:23/<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YONHAP PHOTO-2377> 갈등 조정하는 권성동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비공개회의 현안 논의 문제를 놓고 논쟁을 벌이자 권성동 원내대표가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2022.6.20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2022-06-20 09:59:23/<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이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공개 여부를 두고 또 충돌했다. 두 사람은 앞서 당 혁신위원회, 안철수 의원의 최고위원 인선안을 두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이준석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별다른 모두발언을 할 것이 없다"면서도 "회의가 공개 부분과 비공개 부분으로 나눠서 진행되는데, 비공개에서 나온 내용들이 언론에 자꾸 따옴표까지 인용돼 보도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최고위 의장 직권으로 오늘부터 비공개 회의에서는 현안 논의를 하지 않고 안건 처리만 하겠다"며 "그러니 최고위원들은 현안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공개발언 모두발언 끝에 붙여서 말해주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배현진 최고위원이 작심발언을 내놨다. 배 최고위원은 "대표께서 비공개 회의에서 현안을 논의하지 말자고 직권으로 말씀하셨는데, 그동안 우리가 최고위 회의를 할 때마다 참 답답했다"며 "비공개 회의가 아니라 이 순간 미공개 회의로, 최고위원들 간 속사정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그 내용이 낱낱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낯 부끄러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안 논의를 하지 않아야 할 게 아니라 비공개 회의를 좀 더 철저히 단속해서 당내 필요한 내부 이야기는 건강하게 이어가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와 배 최고위원의 충돌은 다른 최고위원들의 발언이 끝난 뒤 한층 격렬해졌다. 이 대표는 "기공지한 대로 오늘 비공개 회의는 진행하지 않을 것이고, 국제위원장 임명 건에 대해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했다.

그러자 배 최고위원은 "이렇게 일방적으로 비공개 회의를 없애면 어떡하냐. 누차 제가 회의 단속을 해달라고 제안하지 않았냐"고 맞섰고, 이 대표는 재차 "발언권을 득해서 말하라. 비공개 최고위에서 나온 내용이 누차 누출됐다"고 강조했다.

배 최고위원은 "대표께서도 스스로도 유출하셨지 않냐"고 했고 이 대표는 "특정인이 참석했을 때 유출이 많이 된다는 내용도 나와서 더 이상 이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다"고 반격했다.

두 사람을 말리던 권성동 원내대표는 책상을 치며 "그만합시다"라며 "비공개 회의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배 최고위원이 "뭘 유출시키나. (이 대표가)언론에 제일 많이 하셨다"라고 소리치자 이 대표가 "내 얘길 내가 했다고?"라고 맞받는 등 충돌이 이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t 위즈, 새 역사 썼다…5위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진출
  • '흑백요리사' 요리하는 돌아이, BTS 제이홉과 무슨 관계?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尹대통령, 6~11일 아세안 참석차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일본 신임 총리 한마디에...엔화 가치, 2년 만에 최대폭 곤두박질
  • 외국인 8월 이후 11조 팔았다...삼바 현대차 신한지주 등 실적 밸류업주 매수
  • “대통령 이재명”vs “영광은 조국”…달아오른 재보선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616,000
    • +0.1%
    • 이더리움
    • 3,175,000
    • -2.49%
    • 비트코인 캐시
    • 422,000
    • -0.33%
    • 리플
    • 703
    • -10.45%
    • 솔라나
    • 183,200
    • -5.03%
    • 에이다
    • 457
    • -1.72%
    • 이오스
    • 622
    • -2.66%
    • 트론
    • 209
    • +1.46%
    • 스텔라루멘
    • 121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200
    • -2.39%
    • 체인링크
    • 14,200
    • -3.14%
    • 샌드박스
    • 324
    • -2.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