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POSCO 영업이익률 올 상반기까지 하락세 불가피"

입력 2009-03-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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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12일 POSCO의 영업이익률이 올 상반기까지 하락세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S&P는 POSCO가 지난해 3분기까지 우수한 영업 실적을 기록한 편이었으나 4분기를 기점으로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영업이익률은 개별기준으로 2008년 1월부터 9월까지의 23%에서 하락한 16.8%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S&P는 따라서 POSCO의 영업이익률이 글로벌 철강 수요 감소로 인해 적어도 올 2009년 상반기까지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원자재 계약이 갱신돼 원가에 반영되는 오는 6월 이후부터는 수익성이 어느 정도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POSCO가 전세계 철강 산업이 침체를 겪고 있음에도 우수한 원가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에 힘입어 경쟁 업체와 비교시 경기 하락기에 방어 능력이 양호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한 S&P는 POSCO가 수년에 걸쳐 계획된 대규모 설비투자, 자사주 매입, 고배당 정책 등으로 향후 상당한 현금이 필요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POSCO의 공격적인 확장 계획은 국내 시장 및 인도 등의 고성장 해외 시장에 집중돼 있다. 실제로 향후 10년에 걸쳐 인도에 약 120억불 정도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도 투자 프로젝트는 1200만톤 생산 규모의 일관 제철소 건립 및 20억불 규모의 철광석 채굴 투자를 포함하고 있다.

S&P는 이같은 대규모 해외 투자가 회사의 재정 부담을 높이고 새로운 국가의 엄격한 규제 감독 및 환경 하에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실행리스크를 높여 POSCO에 새로운 형태의 리스크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인도 투자는 감독 당국의 승인 절차가 지연됨에 따라 지체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S&P는 만약 POSCO가 대규모 투자 계획이나 수익성 악화로 인한 레버리지 증가가 발생할 경우 혹은 철강 업계 침체가 예상보다 길어질 경우, 기존의 주도적 시장지배력이 약화될 경우 신용등급 혹은 등급전망은 하방 조정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S&P는 이날 POSCO가 발행하는 5년 만기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A(안정적)'등급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S&P는 그러나 철강업계가 경기변동에 민감하고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과 포스코가 상대적으로 수입원의 지역적 다각화에 취약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1~2년 내에 등급전망이 '긍정적'으로 조정될 가능성은 비교적 낮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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