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 이장, ‘대리투표 혐의’ 결국 구속…주민들 몰래 투표용지 가로채

입력 2022-06-01 20: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주민 동의 없이 6·1 지방선거 거소투표를 대리한 혐의로 마을 이장이 구속됐다.

1일 경북 군위경찰서는 군위군의 한 마을 이장 A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앞서 A씨는 주민 B씨 등 주민 5명의 거소투표 의사를 확인하지 않고 거소투표신고서에 서명해 면사무소에 제출, 이들을 거소투표신고인명부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B씨의 투표용지를 가로채 투표한 뒤 선관위에 보낸 혐의도 받는다.

이는 지난달 27일 B씨의 신고로 드러났다. B씨는 사전투표소에서 신분을 확인하던 중 거소 투표자로 이미 등록돼 투표하지 못하게 되자 경찰에 신고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B씨의 신고로 드러났다. B씨는 사전투표소에서 신분을 확인하던 중 거소 투표자로 이미 등록돼 투표하지 못하게 되자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다음날인 28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당했다. 첫 영장실질심사에서 A씨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면서 법원은 도주 우려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구속 위기에서 벗어난 뒤 A씨가 혐의를 부인하는 등 일관성 없는 모습을 보이자 경찰은 다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대구지법 의성지원은 이날 오후에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라며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을 이장의 중한 혐의 등을 고려할 때 구속이 불가피했다”라며 선거가 끝난 뒤에도 거소투표 부정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거소투표란 몸이 불편해 직접 투표소에 갈 수 없는 이들에게 머무는 병원, 자택 등에서 우편으로 투표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 양궁 임시현, 개인전 금메달ㆍ남수현 은메달…3관왕 달성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양지인, 권총 25m 금빛 명중… 또 한 명의 스나이퍼 [파리올림픽]
  • 안세영, 여자 단식 준결승 진출…방수현 이후 28년 만 [파리올림픽]
  • 뉴 레인지로버 벨라, 우아한 디자인에 편의성까지 [시승기]
  • 휘발유 가격 6주 만에 내렸다…"당분간 하락세"
  • 설탕세ㆍ정크푸드 아동판매 금지…세계는 ‘아동 비만’과 전쟁 중
  • 고3 수시 지원전략 시즌 “수능 없이 ‘인서울’ 가능한 교과·논술전형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717,000
    • -1.53%
    • 이더리움
    • 4,117,000
    • -2.35%
    • 비트코인 캐시
    • 514,000
    • -6.46%
    • 리플
    • 782
    • -1.51%
    • 솔라나
    • 202,100
    • -6.56%
    • 에이다
    • 508
    • -0.78%
    • 이오스
    • 702
    • -3.04%
    • 트론
    • 178
    • +2.3%
    • 스텔라루멘
    • 132
    • -2.2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100
    • -2.83%
    • 체인링크
    • 16,550
    • -1.25%
    • 샌드박스
    • 384
    • -3.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