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박용현 회장 체제로 개편

입력 2009-03-11 09:47 수정 2009-03-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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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일가 (주)두산 이사진에 모두 등재

두산그룹이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사진) 체제로 경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주)두산은 이사회를 열고 오는 27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 등 오너 일가와 이재경 (주)두산 부회장을 신임 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또한 주총 이후 이사회를 열고 (주)두산의 CEO를 선임할 예정으로, 지주회사 체제전환을 앞두고 있는 두산그룹의 새 총수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두산그룹은 그룹 회장직이 없는 상태이며, 두산중공업 박용성 회장이 대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27일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이 되겠지만 박용성 회장이 그룹 회장직을 맡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박용성 회장은 지난해 인수한 중앙대학교 재단 이사장 역할 뿐만 아니라, 최근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되는 등 대외활동 비중이 많아 실질적으로 그룹 경영을 이끌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과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이 유력 후보로 점쳐지지만 형제경영이 이뤄진 두산그룹 관례상 4남인 박용현 회장이 그룹 회장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두산그룹을 중공업·인프라 중심의 사업구조로 재편하는 데 일등공신인 박용만 회장의 (주)두산 CEO 취임도 예상되지만, 형제경영의 관례를 깨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주)두산은 이와 함께 오너 일가들이 모두 이사회에 참여키로 하는 등 형제경영을 강화한다.

(주)두산측은 "지주회사 체제 출범에 맞춰, 대주주가 경영 결과에 대한 책임까지 지는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경영 참여 대주주는 모두 이사회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이는 대주주가 이사회란 법적 기구를 통해 투명하게 경영에 참여하고, 권한 행사만큼 책임도 지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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