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못 이룬 노무현의 꿈 다시 깨워야"

입력 2022-05-23 15:51 수정 2022-05-23 15: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세균 전 국무총리. (MBC 유튜브채널캡쳐)
▲정세균 전 국무총리. (MBC 유튜브채널캡쳐)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3주기를 맞아 "그를 향한 진정한 추모의 시작은 노무현이 이루지 못한 꿈이 다시 깨어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아직 우리 가슴속에 남은 그의 못다 이룬 꿈이 이 자리에 함께한 시민 여러분 힘으로 완성되길 진정으로 고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유시민 전 이사장에 이어 올해 3월부터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재단(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퇴임 후에 시민 곁으로 돌아가 시민과 함께 이루고자 했던 노무현의 꿈은 국가가 국민을 존중하는 사회였다"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나라다운 나라를 위한 국민 열망이 모였던 촛불광장으로부터 5년, 우리가 얼마나 민주적 진보를 이뤘는지는 역사 평가에 맡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떠나보내고 맞는 13번째 5월, 노무현의 꿈은 여전히 우리에게 유효한 과제"라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추모행사 주제인 '나는 깨어있는 강물이다'라는 말은 여기 모인 사람들 가슴속에 여전히 살아 숨쉬는 명제다"라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노무현은 늘 사즉생 자세로 살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잘 나가던 변호사에서 힘없는 이들을 돕는 인권변호사로 민주화 인권 가치 실현으로 앞장서고 당선이 확실시되는 종로를 버리고 험지 부산으로 내려가 망국적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모든 걸 내던졌다"며 노 전 대통령의 별명이었던 '바보'를 소개했다.

이어 "늘 가진 걸 버리고 낡아빠진 구시대 유산과 대결하고 자신 한계를 극복해왔던 그는 언제나 역사와 시민의 위대함을 믿고 자신의 운명을 맡겼던 인물"이라고도 말했다.

정 전 총리는 "깨어있는 시민 여러분, 노무현이 그토록 바랐던 민주주의 완성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자"라며 "특권과 반칙을 배격하고 원칙과 상식을 기반으로 정의로운 나라, 시민이 자유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728,000
    • -0.18%
    • 이더리움
    • 3,271,000
    • +0.15%
    • 비트코인 캐시
    • 437,000
    • -0.3%
    • 리플
    • 717
    • -0.28%
    • 솔라나
    • 193,300
    • -0.77%
    • 에이다
    • 471
    • -1.46%
    • 이오스
    • 636
    • -0.78%
    • 트론
    • 208
    • -0.48%
    • 스텔라루멘
    • 124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900
    • -0.24%
    • 체인링크
    • 15,270
    • +0.13%
    • 샌드박스
    • 340
    • -1.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