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3월 9일은 현대백화점 한글날"

입력 2009-03-08 1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백화점 전단지에 '올바른 우리말' 사용

'머니 베스트 아이템', '빅 브랜드 베스트 상품 컬렉션' '컬러풀한 패션 리스트' ...

백화점 전단지에서 적어도 한 번쯤 봤음직한 표현들이다. 백화점에는 우리말 브랜드가 거의 없어 직원들이 행사안내광고문 작성 시 은연중에 외래어 표현을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것이 보편화 돼 있다.

그렇다 보니 간혹 영어 스펠링의오탈자가 발생해 대외적 이미지 손상을 입기도 하며, 과도한 외국어 표현으로 학부모 고객들이 백화점에 전화를 걸기도 한다. 이 때문에 백화점이 올바른 우리말을 사용해 고객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기로 했다.

8일 현대백화점은 매년 '3월 9일'을 '현대백화점 한글날'로 정하고 올바른 우리말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마다 한글날인 10월 9일을 앞두고 각종 광고물의 우리말 사용을 점검해 왔으나 매번 1회성 행사에 그치고 효과도 크지않아 봄이 시작되는 3월 9일을 자체 한글날로 정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우선, 광고물의 올바른 우리말 사용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국어문화운동본부에 현대백화점 전단, DM, 포스터,POP, 쇼카드 등 모든 고지물 및 광고 제작물의 표현문구 점검을 의뢰했다.

국어문화운동본부 연구원 2명이 지난1월 부터 2월까지 현대백화점 2개점을 선정, 광고물을 점검한 결과 올바른 외래어표기, 띄어쓰기, 과도한 영어표현, 고객입장을 배려한 정확한 낱말 사용 등 13개 부문에 걸쳐 약 150여건의 오용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은 자체 한글날 선정을 계기로 매월 격주로 사내 인터넷 게시판에 유형별 오류사례와 교정안을 소개하고 '한글 오류 알리미' 게시판도 별도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최원형 커뮤니케이션팀장은 "광고문을 점검한 결과 철자나 맞춤법, 표기법이 틀린 경우뿐만 아니라 과도한 영어표현과 고객이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이 상당히 많았다. 광고문은 그 자체가 고객과의 약속인만큼 올바른 우리말 사용으로 보다 정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671,000
    • +4.6%
    • 이더리움
    • 3,198,000
    • +2.47%
    • 비트코인 캐시
    • 435,600
    • +5.09%
    • 리플
    • 732
    • +2.23%
    • 솔라나
    • 181,800
    • +3.35%
    • 에이다
    • 465
    • +1.53%
    • 이오스
    • 670
    • +3.24%
    • 트론
    • 210
    • +1.45%
    • 스텔라루멘
    • 127
    • +4.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350
    • +3.31%
    • 체인링크
    • 14,310
    • +2%
    • 샌드박스
    • 345
    • +3.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