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코스피…“기관이 던진 ‘빈집 종목’ 노려라”

입력 2022-05-05 13:14 수정 2022-05-0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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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국내 기업이익 증가율 9%…원자잿값·환율 상승에 ‘주춤’
기관 순매도 강도 높은 종목 롱-코스피 수익률 146.7%

▲출처=하나금융투자
▲출처=하나금융투자
미국의 금리 인상,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등으로 국내 증시가 연일 부진한 가운데 실적이 개선되면서 기관 수급에서 소외된 ‘빈집’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5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국내 기업이익 증가율은 9.0%로 지난해(66.8%) 대비 크게 둔화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 등으로 기업이익 증가율이 주춤하고 있는 만큼 실적의 희소성은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증시를 둘러싼 매크로 환경이 녹록지 않은 만큼 실적 모멘텀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얘기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계절성 측면에서 2017년부터 현재까지 5~9월 평균 수익률은 실적 상향 팩터가 가장 높았다”며 “실적이라는 정보가 가장 많이 노출되는 시기, 특히 1분기 실적 시즌인 5~6월에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고 분석했다.

기업이익이 추세적으로 상향하는 종목군과 최근 3개월간 기관의 순매도 강도가 높은 이른바 ‘빈집’ 종목군을 결합하면 성과는 더욱 개선됐다.

이 연구원은 2020년부터 기관의 순매도 강도가 높은 종목군에서 추세적인 상승세가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수록 기관 수급이 몰린 종목은 부진했다. 액티브 펀드의 설정액이 감소하고, 변동성 확대로 로스컷(손절매)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과도한 수급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1개월, 3개월 기업이익이 모두 상향된 종목과 3개월간 기관 수급에서 소외된 종목을 조합해 수익률을 계산한 결과, 롱-쇼트와 롱-코스피 수익률은 각각 169.4%, 146.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투자는 1, 3개월 이익이 모두 상향 조정되고, 3개월간 기관의 순매도 강도가 높았던 종목으로 △해성디에스 △SK이노베이션 △아시아나항공 △S-Oil △DL △영풍 △DB하이텍 △삼성물산 △삼성에스디에스 △대덕전자 등을 꼽았다.

실제로 해성디에스는 최근 3개월 동안 27.02% 올랐고, S-Oil과 아시아나항공 역시 각각 19.44%, 9.80% 상승했다. 이밖에 DL(12.37%), 삼성물산(8.41%), 삼성에스디에스(6.09%) 등도 양호한 수익을 거뒀다. 다만 SK이노베이션(-7.32%)과 DB하이텍(-8.24%) 등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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