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습니다. 2020년 10월 관련 조치가 생긴 지 566일 만입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유행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방역ㆍ의료적 대응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미국과 독일, 프랑스도 실외 '노 마스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야외라 하더라도 다 벗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50인 이상이 모이는 집회나 공연 등 '3밀(밀집·밀폐·밀접)' 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됩니다.
566일 만의 의무 해제에 일부 시민들은 '노마스크'를 즐겼지만, 대부분은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있었습니다.
한 시민은 "아직 마스크를 벗는 게 어색하고 미세먼지나 감염 우려로 한동안 마스크를 착용할 것 같다"라고 했습니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개월여 만에 2만 명대로 줄면서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