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투자사, 국내 투자 기업수 줄고 투자액 증가

입력 2022-05-02 14: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블랙록 지분 가치 약 33조 원 '가장 많아'…차익 시현 1위 어피니티

외국계 자산운용사나 사모펀드가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국내 대기업 수는 감소했으나 투자금액은 늘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외국계 투자사(자산운용사 및 사모펀드)가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은 53곳으로 2017년 80곳보다 33%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출처=리더스인덱스)
(출처=리더스인덱스)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외국계 투자사가 가장 선호한 업종은 정보기술(IT) 서비스와 게임 업종으로 5% 이상 지분 보유 기업이 9개였다.

블랙록이 네이버 지분 5.05%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는 올해 들어 엔씨소프트의 지분 146만8845주(지분 6.69%)를 약 8000억 원에 추가로 취득해 총 9.3%를 보유했다. 텐센트는 자회사인 한리버 인베스트먼트 홀딩스를 통해 넷마블 지분 17.52%, 맥시모를 통해 카카오 지분 5.92%를 각각 보유했다. 텐센트는 크래프톤에도 투자 자회사 이미지프레임인베스트먼트를 통해 13.56%를 보유하고 있다.

IT서비스 업종에 이어 외국계의 투자사의 관심이 많은 곳은 보험업종이었다. 피델리티 펀드가 DB손해보험 지분 10.24%, 현대해상 지분 7.46%를 각각 보유했다.

지난해 말 기준 외국계 투자사의 투자금은 2017년 37조2702억 원보다 36.4% 증가한 50조8293억 원으로 집계됐다.

500대 기업 내 가장 많은 지분 가치를 보유한 곳은 블랙록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6개 기업에 보유지분 가치가 33조206억 원으로 나타났다. 블랙록은 삼성전자 5.03%, 네이버 5.05%, 삼성SDI 지분 5.12%, 신한지주 5.63%, KB금융 6.02%, 현대건설기계 5.01%를 각각 보유했다. 다만 블랙록이 5% 이상 지분은 보유한 기업은 2017년 10개에서 4개로 감소했다.

한편 투자금을 가장 많이 회수한 외국계 투자사는 어피니티로 지난 10년간 약 5조5000억 원의 차익을 시현한 것으로 분석됐다. 어피니티는 2014년 KKR과 컨소시엄 형태로 투자한 OB맥주 매각 차익으로 4조2500억 원을, 2016년 카카오엠 투자 회수로 약 1조2000억 원의 차익을 각각 실현했다. 같은 기간 국내 사모펀드들의 투자수익률 평균 25%에 비해 어피니티의 수익률은 10배가 넘는 261.4%로 나타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주말 내내 ‘장맛비’ 쏟아진다…“습도 더해져 찜통더위”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627,000
    • +2.42%
    • 이더리움
    • 4,350,000
    • +2.14%
    • 비트코인 캐시
    • 484,600
    • +4.19%
    • 리플
    • 633
    • +4.46%
    • 솔라나
    • 202,900
    • +5.62%
    • 에이다
    • 526
    • +4.99%
    • 이오스
    • 743
    • +7.84%
    • 트론
    • 186
    • +2.76%
    • 스텔라루멘
    • 128
    • +5.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200
    • +4.93%
    • 체인링크
    • 18,360
    • +4.68%
    • 샌드박스
    • 433
    • +7.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