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85% 공급망 위기…“정부 지원 절실"

입력 2022-05-02 12:49 수정 2022-05-02 15: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무협, 전체 수출기업 85.5% 공급망 위기
생산 줄이거나 대응 없는 곳 25% 달해
관계자 "정부 지원 및 선제 대응 필요"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우리 기업의 대응현황’ 자료 일부 (한국무역협회 제공)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우리 기업의 대응현황’ 자료 일부 (한국무역협회 제공)

우리 수출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이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노출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우리 기업의 대응현황’을 발표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수출기업 1094곳을 상대로 시행한 조사에서 85.5%의 기업이 ‘공급망 위기로 문제를 겪었다’고 답해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꼽은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물류 지연·운송비 폭등 등 ‘물류난(35.6%)’이 꼽혔다.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채산성 악화가 27.8%, 특정 지역 봉쇄로 인한 피해가 16.9%로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탓에 공급망 교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 기업은 핵심 품목의 △대체선 발굴(35.9%) △재고 확보(17.8%) 등으로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일시적 △생산 감축 및 중단(15.3%) △대응 전략이 없다(12.4%)고 밝히는 등 실질적인 대응이 어려운 기업도 전체 4곳 중 1곳에 달했다.

공급망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부 지원은 ‘물류난 완화(39.4%)’로 조사됐다. 물류 지연 해소를 위한 선복 확보, 운임비 등의 지원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밖에 선제적 위기관리 및 대응을 위한 ‘공급망 조기 경보시스템 운영(20.8%)’ 등 제도적인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는 응답이 나왔다.

박가현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최근의 공급망 위기는 국제 정세, 자원 민족주의, 기후변화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데다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점점 커지고 있다”며 “공급망 위기 극복과 기업의 회복 탄력성 제고를 위해 정부는 물류난 등 문제 해결에 힘쓰는 한편 상시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기업들이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t 위즈, 새 역사 썼다…5위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진출
  • '흑백요리사' 요리하는 돌아이, BTS 제이홉과 무슨 관계?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尹대통령, 6~11일 아세안 참석차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일본 신임 총리 한마디에...엔화 가치, 2년 만에 최대폭 곤두박질
  • 외국인 8월 이후 11조 팔았다...삼바 현대차 신한지주 등 실적 밸류업주 매수
  • “대통령 이재명”vs “영광은 조국”…달아오른 재보선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178,000
    • +0.61%
    • 이더리움
    • 3,178,000
    • -1.46%
    • 비트코인 캐시
    • 430,300
    • +2.38%
    • 리플
    • 707
    • -8.06%
    • 솔라나
    • 184,400
    • -4.11%
    • 에이다
    • 457
    • +0%
    • 이오스
    • 629
    • -0.32%
    • 트론
    • 210
    • +0.96%
    • 스텔라루멘
    • 122
    • -1.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900
    • +0.34%
    • 체인링크
    • 14,300
    • +0.78%
    • 샌드박스
    • 326
    • +0.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