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에 긴급회의…수출기업 지원 약속

입력 2022-05-02 11: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트라에서 긴급 수출입상황 점검 회의 진행
우크라이나 사태·중국 도시 봉쇄 등 여파 분석
여한구 "수출기업 어려움 겪지 않게 총력 지원"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 관련 산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산업통상자원부)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 관련 산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2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에 2일 긴급 수출입상황 점검 회의를 갖고 국제 무역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을 고려해 수출기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날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코트라(KOTRA)에서 가진 회의에서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

각국 상무관과 코트라 무역관장이 러시아, 중국, 인도네시아, 미얀마의 최근 동향과 수출입에 미치는 리스크 요인을 발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도시 봉쇄,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제한, 미얀마의 신(新) 외환정책이 대외 리스크로 집중 거론됐다.

러시아와 관련해 가장 우려스러운 상황은 자동차, 철강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전년 대비 70% 이상 감소했다는 점이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하면 러시아에 대한 경제의존도가 높은 인근 국가가 부정적 영향을 받고, 그 영향이 국내 수출입에도 전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도시 봉쇄와 관련해선 상하이 봉쇄로 중국 수출이 3.4%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최근 코로나 확산이 이어짐에 따라 베이징 등 주요 도시가 추가로 봉쇄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금지에 대해선 비식품용으로 활용됐지만, 화장품이나 바이오디젤 등 다른 분야로 영향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얀마의 통화가치 하락으로 인한 현지화 환전 강제 행정명령에 관해선 수출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제조업은 원자재 수입대금 지급이 어려워져 생산에 차질을 겪을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 본부장은 "세계 각국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 불안, 국제금리 상승, 개발도상국 경제 불안 등 리스크 요인이 증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는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수출입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큰 만큼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정부는 수출현장 방문, 경제단체와의 연쇄 간담회 등을 통해 수출기업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지속해서 수렴하겠다"며 "관계부처, 수출 지원기관과 함께 수출기업에 대한 유동성 공급, 유망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지원 등의 대책을 마련해 수출기업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t 위즈, 새 역사 썼다…5위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진출
  • '흑백요리사' 요리하는 돌아이, BTS 제이홉과 무슨 관계?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尹대통령, 6~11일 아세안 참석차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일본 신임 총리 한마디에...엔화 가치, 2년 만에 최대폭 곤두박질
  • 외국인 8월 이후 11조 팔았다...삼바 현대차 신한지주 등 실적 밸류업주 매수
  • “대통령 이재명”vs “영광은 조국”…달아오른 재보선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908,000
    • -0.92%
    • 이더리움
    • 3,151,000
    • -4.25%
    • 비트코인 캐시
    • 425,200
    • -0.79%
    • 리플
    • 702
    • -10.46%
    • 솔라나
    • 181,300
    • -7.97%
    • 에이다
    • 455
    • -3.6%
    • 이오스
    • 620
    • -3.58%
    • 트론
    • 211
    • +1.44%
    • 스텔라루멘
    • 120
    • -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8,700
    • -4.08%
    • 체인링크
    • 14,170
    • -3.28%
    • 샌드박스
    • 322
    • -3.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