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봄철 미세먼지 발생일 80년 뒤 42일까지 늘어난다

입력 2022-05-01 15: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후변화로 한반도 등에 대기정체 늘어날 것
기상청, 탄소배출시나리오에 따른 대기정체일 추이 발표

▲1일 서울 종로 일대가 미세먼지로 뿌옇게 된 모습.  (연합뉴스)
▲1일 서울 종로 일대가 미세먼지로 뿌옇게 된 모습. (연합뉴스)

21세기 말 지구온난화로 대기가 정체해 미세먼지가 한반도 내에서 빠져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최대 58% 더 발생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대기정체는 공기를 이동·확산시키는 바람이 거의 없는 상태로,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는 주원인으로 꼽힌다.

1일 기상청이 발표한 '동아시아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대기정체일 추이 예측' 자료에 따르면 미래 대기정체 발생은 현재 겨울·봄철 대기정체일인 26.2일에 비해, 21세기 전반기(2021~2040년)는 2.3일, 중반기(2041~2060년)는 4.8일, 후반기(2081~2100년)는 15.3일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01~2014년 겨울·봄철 서울지역에서 대기정체가 나타났을 때 약 80%가 ‘나쁨 이상’ 수준의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이 발생했다. 현재 대기정체가 발생하면 평균적으로 약 2.2일간 지속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온실가스를 현재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고탄소 시나리오’ 하에서 21세기 후반기 대기정체는 39.5∼41.5일 발생해 현재 대비 51~58% 증가할 것으로 봤다. 다만, '저탄소'와 ‘중간단계' 시나리오의 경우, 같은 기간 대기정체는 각각 28.1일, 35.3일 발생해 현재 보다 7~35%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탄소 감축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면 대기정체 발생일이 고탄소 시나리오 대비 최대 13.4일(51%) 줄어들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본 셈이다.

아울러 기상청은 기후변화로 고위도지역의 빠른 기온상승과 북서 계절풍 약화로 인해 대기정체가 더욱 잘 발달하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이번 기후변화로 인한 대기정체 전망정보는 미래 환경오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분석정보”라며 “대기환경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시나리오 기반의 다양한 정보를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날씨]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 수도권 천둥·번개 물폭탄…무더위는 계속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이마트 ‘노브랜드’ 발품 팔아 찾은 가성비...해외서도 통했죠”[단독 인터뷰]
  • ‘평생 트라우마’ 학교폭력, 더 심해지고 다양해졌다 [학교는, 지금 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11:5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223,000
    • -4.2%
    • 이더리움
    • 4,139,000
    • -4.83%
    • 비트코인 캐시
    • 444,600
    • -7.39%
    • 리플
    • 594
    • -6.31%
    • 솔라나
    • 187,900
    • -7.03%
    • 에이다
    • 494
    • -5.9%
    • 이오스
    • 699
    • -5.67%
    • 트론
    • 178
    • -3.78%
    • 스텔라루멘
    • 119
    • -7.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590
    • -5.63%
    • 체인링크
    • 17,640
    • -5.11%
    • 샌드박스
    • 402
    • -6.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