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 CD47 타깃 면역항암제 자회사 큐어로젠에 기술이전

입력 2022-04-25 17: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분자진단 전문기업 랩지노믹스는 신규 나노케이지 기술기반 CD47 타깃 면역항암치료제 'LGP-S01'을 자회사 큐어로젠에 이전한다고 25일 밝혔다.

큐어로젠은 2021년에 설립된 신약개발기업이다. 랩지노믹스는 큐어로젠의 최대주주로서 67.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이번 기술이전으로 외부 투자가 수월해 진 것은 물론 파이프라인 가치를 제대로 인정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연구개발 비용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D47 타깃 면역항암치료제는 암세포에 과발현돼 대식세포가 암세포를 먹는 식균작용(Phagocytosis)을 차단하는 신호 단백질 CD47을 억제해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킨다. 기존의 키트루다나 옵디보와 같은 면역관문저해제로는 암 환자의 약 20% 정도만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나머지 80%의 암환자는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경우(Cold tumor)에 해당한다. CD47은 이런 환자들에게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BMS, 애브비, 길리어드 등 글로벌 제약사들은 CD47 억제 항암치료가 차세대 면역항암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최근 공격적으로 CD47 타깃 약물을 도입하고 있다. 길리어드는 49억 달러에 CD47 항체회사 포티세븐을 인수했고, 애브비도 19억4000만 달러에 CD47 단일클론항체를 아이맵(I-Mab)으로부터 기술도입했다.

다만, CD47은 적혈구(RBC)를 포함한 정상세포에도 발현돼 있어 길리어드를 포함한 항체 기반 CD47 억제제는 적혈구 감소로 인한 악성빈혈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돼 치료제 용량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다. 랩지노믹스의 LGP-S01은 동물실험에서 다른 개발사의 치료 용량보다 5배 높은 용량 주입에서 적혈구 감소 현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으며, CD47 항체치료제와 비교해도 항암효능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CD47 타겟 약물을 개발할 때 악성빈혈 등의 부작용은 감소시키면서 높은 효능을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한 성공요소이자 차별화 포인트"라며 "올해 추가적인 신약 후보물질의 라이선스인과 외부투자유치 등을 통해 신약사업이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도록 전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쯔양 협박' 논란에 검찰도 나섰다…'사이버 렉카' 수사 착수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200년 만의 '극한 폭우', 깨어보니 이웃집이 사라졌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904,000
    • -2.54%
    • 이더리움
    • 4,337,000
    • -3.28%
    • 비트코인 캐시
    • 490,200
    • -2.74%
    • 리플
    • 662
    • +4.25%
    • 솔라나
    • 192,300
    • -5.46%
    • 에이다
    • 567
    • +0.71%
    • 이오스
    • 735
    • -3.16%
    • 트론
    • 192
    • +1.05%
    • 스텔라루멘
    • 129
    • +2.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100
    • -1.9%
    • 체인링크
    • 17,540
    • -4.52%
    • 샌드박스
    • 422
    • -2.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