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통계청)](https://img.etoday.co.kr/pto_db/2022/04/600/20220419102658_1741768_1012_466.png)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매장 판매직 등 대면서비스업 종사자의 감소세가 계속됐다. 반면, 배달·돌봄수요 폭증에 남성은 배달원, 여성은 돌봄·보건서비스직의 취업자가 급증했다.
통계청은 19일 발표한 ‘2021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자료에서 지난해 하반기(10월) 산업 소분류별 취업자 비중이 음식점업은 전년 5.7%에서 5.6%로, 입법 및 일반정부 행정은 3.0%에서 2.8%로 축소됐다고 밝혔다. 반면,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은 4.4%에서 5.0%로 확대됐다. 직업 소분류별로는 매장판매 종사자가 2019년 7.1%에서 2020년 6.5%로, 지난해에는 6.1%로 줄었다.
산업 소분류별 취업자 수를 보면,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은 139만8000명으로 16.2%, 도로화물 운송업은 41만3000명으로 10.4% 늘었다. 반면, 입법 및 일반정부 행정은 76만6000명으로 7.1% 줄었다. 산업별 취업자 증감은 성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남자는 도로화물 운송업(11.3%)과 소화물 전문 운송업(29.7%)에서, 여자는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16.7%)에서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연령계층별로 청년층(15~29세)은 병원, 30대 이상은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직업별로는 조리사와 배달원 증가가 두드러졌다. 직업 소분류별 취업자 증감을 보면, 조리사가 103만8000명으로 8.0%, 배달원은 42만8000명으로 9.7% 급증했다. 돌봄·보건서비스 종사자도 62만9000명으로 12.0% 늘었다. 반면, 매장판매 종사자는 4.2%, 식음료 서비스 종사자는 6.8% 감소했다. 성별로 남자는 배달원(12.0%)과 조리사(18.3%)에서, 여자는 돌봄·보건서비스 종사자(12.4%)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배달·돌봄수요 증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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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배달수요 증가에 더해 밀키트 산업 확대가 조리사·배달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돌봄·보건은 기존에도 고령화 추세에 맞물려 시설 등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었다. 여기에 코로나19가 겹치면서 취업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직업 소분류별 구성비에서 배달원이 20위에서 16위로 올라섰다. 돌봄·보건서비스 종사자는 12위에서 9위로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큰 변동은 없었지만 매장판매 종사자 부진과 조리사·배달원, 돌봄·보건서비스 종사자 약진이 뚜렷했다.
한편, 임금수준별 임금근로자 비중을 보면, 200만 원 미만(28.6%)은 축소되고, 200만 원 이상은 확대됐다. 직업 대분류별로는 서비스 종사자(55.0%)와 단순노무 종사자(64.5%)에서 200만 원 미만 저임금 비중이 상대적으로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