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화물운전자 유류비 月 279만 원…올해는 100만 원 이상 ↑

입력 2022-04-17 09: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화물업계 “추가 보조금만으론 부족…기름값 인상 대책 마련해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조합원들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화물연대 확대간부 투쟁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조합원들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화물연대 확대간부 투쟁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화물운전자의 월평균 유류비 지출액이 약 279만 원으로 전년보다 26만 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치솟은 유가를 고려했을 때 올해에는 월 지출액이 약 388만 원으로 전년 대비 100만 원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7일 한국교통연구원이 일반화물 운전자 32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간한 '2021 화물운송시장동향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화물 운전자의 월평균 총 운송 수입(총매출액)은 평균 1005만 원으로 전년 대비 66만 원 증가했다.

여기서 유류비(유가보조금 환급액 반영) 279만1000원과 차량할부금 66만5000원, 통행료 51만6000원, 수리비와 기타지출액 49만8000원, 주선료 37만7000원 등을 떼고 난 월평균 순수입은 378만 원으로 전년보다 31만 원 늘었다.

지난해 월평균 유류비 지출액은 전년(252만8000원)보다 1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평균 지출 중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42.7%에서 44.5%로 소폭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연평균 국내 주유소 경유 가격은 2020년 리터(ℓ)당 1190원에서 2021년 ℓ당 1391원으로 16.9% 올랐다.

이러한 유가 상승분과 유류비 증가 간 상관관계를 현재 유가에 대입하면 월 지출액은 약 388만 원으로 전년 평균보다 109만 원 늘어난다. 지난달 국내 주유소 평균 경유 가격은 ℓ당 1827원으로 연초보다 25.7% 상승했다.

다음 달부터는 정부가 한시적으로 추가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화물 운전자들의 부담이 일부 줄어들 전망이지만, 몇 달째 고유가가 이어진 상태라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로 유류세연동보조금이 줄어드는 점을 고려해 경유를 사용하는 화물차 등 운송사업자를 대상으로 내달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유가연동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경유 가격이 ℓ당 1850원(기준가격)을 넘으면 초과분의 50%를 정부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단, 최대 지원 한도는 ℓ당 183.21원으로 제한된다.

지난 14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결의대회에서 “유류비용이 급격히 상승한 데 반해 운송료는 그대로 유지되면서 화물노동자들은 월 200만 원 이상 소득감소를 겪고 있고, 유가연동보조금 한시 도입도 사실상 지원 효과가 없다”며 “근본적인 기름값 인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쯔양 협박' 논란에 검찰도 나섰다…'사이버 렉카' 수사 착수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200년 만의 '극한 폭우', 깨어보니 이웃집이 사라졌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549,000
    • -1.98%
    • 이더리움
    • 4,326,000
    • -2.41%
    • 비트코인 캐시
    • 490,700
    • +1.3%
    • 리플
    • 655
    • +4.3%
    • 솔라나
    • 190,400
    • -5.32%
    • 에이다
    • 567
    • +2.35%
    • 이오스
    • 731
    • -2.01%
    • 트론
    • 193
    • +1.58%
    • 스텔라루멘
    • 129
    • +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600
    • -0.46%
    • 체인링크
    • 17,530
    • -3.26%
    • 샌드박스
    • 422
    • -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