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장세엔 '리버스펀드'에 관심 가져라

입력 2009-03-0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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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11월 이후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코스피 그래프가 상승 반전되길

고대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바램처럼 코스피의 그래프를 뒤집을 수는 없지만,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리버스인덱스펀드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유효해 보인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월말 기준 코스피지수의 1년 수익률은 -38.7%, 2년 수익률은 -27.5%를 기록하고 있다. 현 주가 수준이 2005년 7월 수준임을 감안하면 그 이후 인덱스펀드에 투자한 상당수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시기에 주가지수 선물을 매도해 주식시장이 하락할수록 수익률이 상승하는 리버스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라면 시장을 웃도는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2007년부터 인덱스 펀드에 투자한 경우 2007년 10월에 41%의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26%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반대로 리버스 인덱스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경우 41%의 손실 이후 현재는 26%의 수익을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리버스펀드는 단독으로 설정되기 보다는 엄브렐러 펀드의 하위펀드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

운용사별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엄브렐러 펀드를 구성하는 하위펀드는 인덱스펀드, 리버스 인덱스펀드, 채권형펀드, MMF 등이며 하위 펀드 간에는 수수료 없이 전환이 가능하다. 따라서 하위 펀드간의 비중조절을 통한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대우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 김혜준 선임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 주식시장이 경제성장과 함께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므로 리버스 인덱스펀드가 포트폴리오의 핵심이 되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경기는 순환 주기상 확장국면과 수축국면을 반복적으로 거치게 되고 주식시장에는 짧지 않은 하락기와 횡보 국면도 존재하는 만큼 리버스 인덱스펀드를 틈새 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술적인 기회는 주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위험을 줄이고자 한다면 엄브렐러 펀드내의 인덱스펀드와 리버스 인덱스펀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주식시장 위험 노출도를 조절할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인덱스펀드의 투자비중이70%, 리버스 인덱스펀드의 투자비중이 30%라면 자신의 투자자금 중 40%만이 주식시장의 상승과 하락에 노출되는 것.

다만 두 펀드간의 투자 비중이 비슷하여 그 차가 작을수록 포트폴리오 수익률의 변동성은 낮아지지만 투자측면에서는 두 펀드간의 성과가 상쇄되는 만큼 효용성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리버스 인덱스펀드는 주식시장의 상승과 하락여부에 따라 진입시점과 청산시점을 능동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공격적인 투자자가 고려해 볼 수 있는 상품"이라며 "장기 상승하는 주식시장 속에서 리버스 인덱스펀드의 전술적인 활용은 적중한다면 큰 수익을 줄 수 있지만 예측이 틀릴 경우 손해가 커진다는 사실은 꼭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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