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 개미 눈 밖에 난 테슬라, 주식 분할로 다시 사랑받을까

입력 2022-03-30 13:36 수정 2022-03-3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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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2일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를 방문하고 있다. 베를린/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2일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를 방문하고 있다. 베를린/AP뉴시스
국내 투자자들이 테슬라를 다시 담을 전망이다. 테슬라가 2년 만에 주식 분할을 추진하면서다. 올해 들어 주당 700달러까지 떨어졌던 테슬라는 분할 결정 후 1000달러까지 오르면서 투자자들을 끌어올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달 첫 번째 주(1~6일) 국내 투자자들이 8059만3961달러(한화 약 974억 원)어치를 담으며 가장 많이 산 해외 주식이었으나 이번 주 들어서는 톱 50을 벗어났다. 이는 나스닥 종합지수가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달 초 1만3000포인트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나스닥은 중순 들어 1만2000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 28일(현지시간) C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테슬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연례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발행하는 주식 수를 늘려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할 것이라고 알려지면서 테슬라의 주가는 상승 중이다. 29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전날보다 0.71% 상승한 1099달러에 장을 마쳤다. 다시 1000달러 선을 터치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주가 상승 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주식이 분할되면 분할 비율만큼 주당 가격이 낮아져 높은 가격으로 망설이던 신규 투자자들을 더 끌어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20년 테슬라의 주가는 분할 직후 12.6% 상승했다. 같은 빅테크인 애플 역시 주식 분할 직후 3.39% 상승했다.

이에 따라 국내 투자자들이 다시 테슬라를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14일 테슬라의 주가가 766.37달러까지 하락한 주(14~20일) 테슬라는 항셍 차이나 엔터프라이즈 인덱스 상장지수펀드(ETF)에 이어 국내 투자자가 담은 해외 주식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저가 매수 타이밍을 노린 투자자들이 테슬라를 찾은 것이다. 그다음 주부터 이달 말까지 테슬라는 50위권 밖으로 밀려났지만, 주가가 오를 전망이 우세함에 따라 테슬라는 다시 순매수 상위 순위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등락을 반복할 동안 프로셰어즈 울트라 프로 QQQ ETF(TQQQ)와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쇼트 QQQ ETF(SQQQ)는 번갈아가면서 톱 10 자리를 5주간 지켰다. 국내 투자자들이 나스닥100지수에 기초한 상품에 주목하고 있다는 뜻이다. TQQQ는 나스닥 100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상품으로 나스닥100지수가 1% 상승하면 3%의 수익을 얻는다. SQQQ는 반대로 나스닥100지수를 역으로 3배 추정해 나스닥지수가 1% 하락할 때 3%의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이번주 순매수 톱 3 종목은 △나이키(1322만 달러) △애플(1259달러) △디렉시온 데일리 CSI 차이나 인터넷 인덱스 불 2X ETF였다. 국내 투자자들이 나이키에 주목하는 건 최근의 실적 발표 떄문으로 해석된다. 21일(현지시간) 나이키는 월가 전망치(105억9000만 달러) 이상의 2022년 회계연도 3분기(2021년 12월~2022년 2월) 매출(108억7000만 달러)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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