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지난해 저축은행 순이익 1.9조...전년 대비 40.4% 증가

입력 2022-03-30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총자산 118.2조, 전년 대비 28.5% 늘어

대출 증가로 인해 이자수익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저축은행의 순이익이 크게 확대됐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해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조4000억 원) 대비 40.4% 증가한 1조9654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손충당금전입액(1716억 원) 등 비용이 증가했으나, 이자 손익(9205억 원)이 더 크게 증가해 순이익이 확대됐다.

총자산은 118조2000억 원으로 전년(92조 원)보다 28.5% 증가했다. 총대출은 100조5000억 원으로 전년(77조6000억 원) 대비 29.5% 늘었다.

자기자본은 12조6000억 원으로 전년(10조4000억 원)에 비해 21.1% 증가했다. 순이익 시현으로 이익잉여금이 증가한 탓이다.

건전성 지표는 대체로 양호한 편이지만, 부실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3.40%로 전년(14.23%) 대비 0.83%포인트(p) 낮아졌으며, 대출증가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이 순이익 증가로 인한 BIS기준 자기자본 증가율을 소폭 웃돌았다.

금감원은 "BIS비율은 소폭 하락했지만,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지속 하락하는 등 건전성 지표가 현재로써는 대체로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저축은행 연체율은 2.5%로 전년(3.3%) 대비 0.8%p 하락했다. 이중 기업대출 연체율은 1.8%로 전년(3.4%) 대비 1.6%p 내려갔다. 다만, 가계대출 연체율은 3.7%로 전년(3.3%) 대비 0.4%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4%로 전년(4.2%) 대비 0.8%p 감소했다.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113.5%)이 전년(110.1%) 대비 3.4%p 상승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 업권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다중채무자 등을 중심으로 잠재부실이 현재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축은행 외형 확대에 따라 리스크관리 고도화 및 자본충실도 제고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루에 한국시리즈 2연승' KIA, 우승 확률 90%…김도영, KS 첫 홈런 '쾅'
  • “출국 전 빼빼로 사러 왔어요” 롯데마트 서울역에 외국인 인산인해 [르포]
  • "따로, 또 같이"…활동반경 넓힌 블랙핑크, 다음 챕터는? [이슈크래커]
  • ‘7층에 갇힌’ 삼성전자 임원들, 하반기 자사주 10만주 매수
  • 미 국방장관 "북한 병력 러시아에 있다는 증거 있다"
  • "돈 빌릴 곳 없나요" 여기 저기 퇴짜맞은 저신용자, 급전창구로
  • 단독 “루카셴코, 방북 가능성 커져”...북한, 친러 벨라루스와도 협력 강화
  • 산업용 전기요금 10% 인상, 삼성전자 3500억 더 낸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0.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520,000
    • -0.74%
    • 이더리움
    • 3,490,000
    • -2.97%
    • 비트코인 캐시
    • 479,100
    • -1.92%
    • 리플
    • 725
    • -0.96%
    • 솔라나
    • 231,100
    • +0.87%
    • 에이다
    • 484
    • -3.01%
    • 이오스
    • 650
    • -2.11%
    • 트론
    • 222
    • +0.45%
    • 스텔라루멘
    • 130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450
    • -2.05%
    • 체인링크
    • 15,660
    • -4.92%
    • 샌드박스
    • 365
    • -1.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