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호 삼성SDI 사장 "1등 기업 만들 것…장기적으로 美 자체공장 검토"

입력 2022-03-1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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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최윤호 사장이 주주들 앞에서 1등 기업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제공=삼성SDI)
▲17일 최윤호 사장이 주주들 앞에서 1등 기업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제공=삼성SDI)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주주들 앞에서 글로벌 1등 기업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최 사장은 17일 서울시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제5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터리와 전자재료라는 미래 성장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삼성SDI를 맡게 돼 많은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현장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임직원들과 함께 삼성SDI를 진정한 1등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주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에서 추진 중인 스텔란티스와 합작사(JV) 설립 근황을 설명했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합작해 현지 생산공장을 짓고 2025년부터 연산 23GWh 이상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향후 합작공장 생산능력을 40GWh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최 사장은 "실제 공장을 건설하려면 정부와의 인센티브 협상 등 여러가지 복합적인 사안이 있어 2년 이상 걸린다"며 "스텔란티스의 경우 상당 부분 진척된 만큼 머지 않아 (대상 부지 등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스텔란티스 외에도 다른 글로벌 완성차업체들과 협력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배터리 사업은 많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들과 협력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스텔란티스 외에도 여러 회사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국에 자체공장 설립 검토 가능성도 열어뒀다. 최 사장은 "우선 스텔란티스 공장을 중심으로 하고 추가로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면서 "중장기 사업전략에 따라 (자체 공장 설립을) 장기적으로 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세 가지 안건이 상정돼 원안대로 통과됐다.

최 사장은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최 사장은 사업지원TF 부사장,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 등을 거쳐 지난해 말 삼성SDI 사장으로 이동했다.

사내이사였던 장혁 부사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삼성SDI는 사내이사 3인과 사외이사 4인으로 총 7명의 이사진을 유지하게 됐다.

삼성SDI의 배당액은 지난해와 같은 보통주 1주당 1000원, 우선주 1주당 1050원으로 결정됐다.

이사 보수 한도는 165억 원으로 결정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이사 보수 한도 190억 원 중 63억 원을 집행했으며 올해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여건을 감안해 지난해 대비 25억 원을 감액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SDI는 지난해부터 전자투표제를 시행하고 주주총회 온라인 생중계를 도입했다. 자원 효율화와 친환경 경영 실천을 위해 올해부터 우편물 발송을 최소화하고 배당금을 회사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온라인으로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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