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 1250원 돌파 가능성 있어...FOMC 이후 변곡점 예상” -대신증권

입력 2022-03-1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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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대신증권
▲출처 = 대신증권

우크라이나 사태가 격화될 가능성으로 원ㆍ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3원 오른 1242.3원에 문을 닫았다. 개장 이후 러시아 디폴트 현실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상승 폭을 키워 3일 만에 연고점을 경신했다. 종가기준으로 원ㆍ달러 환율이 1240원을 넘은 것은 2020년 5월 25일(1244.2원)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ㆍ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우크라이나 사태 격화 △미국 금리 인상 △중국 코로나19 재확산의 3대 악재가 중첩돼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공 연구원은 “최근 원ㆍ달러 환율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글로벌 달러 선호 현상으로 꾸준히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라며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연일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불거진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 심리가 가장 직접 표출되는 양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번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점으로 개시될 것이라는 전망 역시 달러 강세 심리를 자극했다고 봤다.

그는 “이미 예상된 기준금리 인상이었으나 당장 경기 둔화보다는 물가 안정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뤄진 정책 조치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라며 “그만큼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담도 컸다”라고 말했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선전시를 봉쇄했다는 소식도 위안화 약세 경로를 통해 원ㆍ달러 환율의 상승세로 이어졌다.

그는 “코로나 대응으로 인해 올해 제시된 경제성장률 목표 5.5% 달성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라며 “중국이 사실상 유일하게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인식도 위안화에는 약세 요인이다”라고 진단했다.

공 연구원은 “현재 원ㆍ달러 환율을 둘러싼 대외 여건들이 대부분 환율의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재료들로 인식되고 있다고 평가한다”라며 “단기적으로 원ㆍ달러 환율이 1250원을 웃돌 가능성도 열려 있다”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3월 FOMC를 기점으로 환율의 상승세는 진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요인이 해소될 수 있다”라며 “올해 정책 기조 전환을 시사한 유럽중앙은행(ECB)의 행보 변화를 외환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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