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경매시장 찬바람…낙찰가율 1년 만에 100% 아래로

입력 2022-03-0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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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 6억 이하 중저가 아파트 수요에 낙찰률·낙찰가율↑

▲전국 아파트 경매 현황 (사진제공=지지옥션)
▲전국 아파트 경매 현황 (사진제공=지지옥션)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의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며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역시 1년 만에 100% 아래로 떨어졌다.

8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2년 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97.3%로, 전월(103.1%)보다 5.8%p 떨어져 100% 아래로 내려갔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100%를 밑돈 건 지난해 2월(99.9%) 이후 처음이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내림세(119.9%→107.9%→103.3%→103.1%→97.3%)를 이어가고 있다. 낙찰률은 50.0%로 전달(48.6%)보다 1.4%p 상승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80.0%)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다. 평균 응찰자 수는 직전 달보다 1명이 줄어든 5.4명으로 집계됐다.

지지옥션 측은 “강력한 대출규제와 금리 인상 등으로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 열기가 점차 가라앉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과 달리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시장은 1월보다 낙찰률, 낙찰가율이 소폭 올랐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1206건으로, 이 중 629건이 낙찰됐다. 이로써 지난해 12월부터 40%대를 기록하던 낙찰률은 지난달 52.5%로 집계됐다. 낙찰가율도 97.4%로 전월(97.1%)보다 소폭 상승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6.4명으로 전월(6.1명)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과 낙찰가율도 동반 상승했다. 낙찰률은 56.3%로 전월(54.5%)보다 1.8%p 올랐고, 낙찰가율은 103.8%로 전월(103.3%)보다 0.5%p 소폭 상승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8.8명으로 전달(9.5명)보다 0.7명이 줄었다.

인천 아파트 경매지표는 모두 상승했다. 낙찰률은 78.3%로 전월(56.4%) 대비 21.9%p나 증가했고, 낙찰가율은 전월(109.2%)보다 4.0%p 오른 113.2%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 역시 전월보다 4.2명이 증가한 9.8명으로 집계됐다.

지지옥션 측은 “경기와 인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6억 원 이하의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경매시장으로 진입하면서 경매지표가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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