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암·생활고 시달린 50대 母, 지적장애 딸 살해 후 극단적 시도…자수해 체포

입력 2022-03-03 20: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시스)
(뉴시스)

암 투병 중 생활고를 비관해 지적장애가 있는 딸을 살해한 50대가 자수했다.

3일 경기 시흥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여성 A씨(54)를 긴급 체포했다. 이 여성은 딸을 살해한 뒤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A씨는 전날 오전 시흥시에 있는 자택에서 지적장애 3급인 딸 B씨(23)를 질식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A씨는 범행 이튿날인 이날 오전 8시경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으나 실패, 직접 경찰에 신고해 “딸을 죽였다”라며 자수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손목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으며 주변에는 직접 쓴 유서도 있었다. 현재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말기 갑상선암으로 투병 중인 A씨는 과거 남편과 이혼하고 지적장애를 앓는 딸과 지내왔다. 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A씨는 별다른 경제 활동을 하지 못했고 기초생활보장수급비와 딸의 장애인수당 등이 수입의 전부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치료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루에 한국시리즈 2연승' KIA, 우승 확률 90%…김도영, KS 첫 홈런 '쾅'
  • “출국 전 빼빼로 사러 왔어요” 롯데마트 서울역에 외국인 인산인해 [르포]
  • "따로, 또 같이"…활동반경 넓힌 블랙핑크, 다음 챕터는? [이슈크래커]
  • ‘7층에 갇힌’ 삼성전자 임원들, 하반기 자사주 10만주 매수
  • 미 국방장관 "북한 병력 러시아에 있다는 증거 있다"
  • "돈 빌릴 곳 없나요" 여기 저기 퇴짜맞은 저신용자, 급전창구로
  • 단독 “루카셴코, 방북 가능성 커져”...북한, 친러 벨라루스와도 협력 강화
  • 산업용 전기요금 10% 인상, 삼성전자 3500억 더 낸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0.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561,000
    • -1.33%
    • 이더리움
    • 3,462,000
    • -4.23%
    • 비트코인 캐시
    • 476,200
    • -2.88%
    • 리플
    • 718
    • -2.18%
    • 솔라나
    • 235,600
    • +1.68%
    • 에이다
    • 482
    • -3.79%
    • 이오스
    • 651
    • -2.25%
    • 트론
    • 221
    • +0.45%
    • 스텔라루멘
    • 129
    • -0.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100
    • -3.17%
    • 체인링크
    • 15,460
    • -6.64%
    • 샌드박스
    • 362
    • -3.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