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신호에…주류업 성장세 ‘주목’

입력 2022-03-0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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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하나금융투자)
(출처=하나금융투자)

올해 들어 리오프닝(경기 재개) 관련주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로 억눌렸던 주류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연초 대비 18.41%, 롯데칠성은 17.6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소주 제조사 무학은 32.93% 뛰었다.

주류업종은 코로나19 대확산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회복세가 가장 더뎠던 탓에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재개 이후 주류 수요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기 완화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전날 방역당국은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의 빠른 전파력을 고려할 때 거리두기 강화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안으로는 사적모임 인원은 8명, 영업제한 시간은 오후 11시로 늘리는 방안이 거론된다.

소비 심리 회복뿐만 아니라 실적 모멘텀에 대한 기대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소주 가격 인상으로 실적 개선 조짐이 나타나면서다.

특히 소주 시장에서 하이트진로는 절대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판가 인상에 따른 효과가 더욱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소주 판가 인상으로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은 각각 400억 원, 80억 원 내외의 이익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연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20%, 4% 증가하는 효과”라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고정비가 높은 주류업 특성상 물량 회복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유의미할 것”이라며 “전날 오비맥주의 가격 인상으로 맥주 판가 인상 가능성까지 열려 있는 만큼 올해 실적 모멘텀은 하반기로 갈수록 부각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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