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차준환, 얼음 위에서 보낸 13년…“나는 잘하는 선수 아닌 노력하는 선수”

입력 2022-03-02 22:53 수정 2022-09-2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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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출처=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
▲차준환. (출처=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

피겨 프린스 차준환이 올림픽 비하인드를 전했다.

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남자 피겨 국가대표 차준환이 출연해 “나는 잘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노력하는 선수”라고 털어놨다.

이날 차준환은 “경기에 임할 때 과정을 즐겨보자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더 결과가 마음에 들었던 거 같다”라고 올림픽 최종 5위에 대해 심경을 전했다.

이어 차준환은 프리 경기에서 쿼드러플(4회전) 점프에 실패한 것에 대해 “엉덩이 부서지는 줄 알았다. 지금도 좀 아프다”라며 “화도 났다. 평소에 잘 성공하던 점프라 더 그랬다. 하지만 다음 것이 남아 있어서 얼른 털어냈다”라고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차준환은 8살 무렵 피겨를 시작해 약 13년간 선수 생활을 했다. 특히 국내 선수 최초로 쿼드러플을 성공하는 등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 2월 막을 내린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국내 남자 선수 최초로 최종 5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차준환은 “하루 루틴이 에너지바 하나를 먹는 거다. 훈련 중 조금씩 먹고 어떨 때는 다 못 먹고 버리기도 한다”라며 “5~6년 동안 고기에 소금도 안 치고 먹었다. 그런데 땀을 많이 흘리니까 염분이 필요하다고 해서 이젠 좀 뿌린다”라고 남다른 절제력을 알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피겨가 일상이다 보니 저에겐 일상처럼 느껴진다. 링크장을 안 가는 일요일에는 달리기를 한다. 운동은 하루도 쉬지 않는다”라며 “평범하게 지내는 일상을 포기한 것 같다. 그 대신 다른 것을 얻었으니 잃은 것보다는 그런 경험들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라고 전했다.

또한 차준환은 “선수 생활을 하며 느끼는 게 저는 잘하는 선수는 아니다. 노력하는 선수다. 한 번에 되는 게 없고 꾸준히 노력해야 완성된다. 많은 훈련을 통해 조금씩 발전한다”라며 “피겨는 20대 초중반이 전성기라고 하는데 저는 저만의 페이스가 있는 거 같다. 꾸준히 발전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속내를 전했다.

그러면서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좋아하면 더 힘들지 않냐. 너무 좋아하니까 또 좋아하고 있고, 쏟아붓고 있기에 힘들지만 그렇기 때문에 즐겁게 하려고 한다. 웃으면서”라며 “힘들지만 웃으면 좋지 않냐”라고 미소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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