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2차 금융위기' 우려 고조..하락세 지속

입력 2009-02-2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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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오전장에서 미 증시 급락 쇼크와 환율 급등 소식으로 저날 반등 폭을 고스란히 반납한 가운데 오후들어서도 약세 기조를 면치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24일 오후 1시 3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10포인트(2.83%) 떨어진 1068.45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증시가 밤사이 12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는 소식과 오는 25일부터 예정된 부실 은행권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 진행될 것이라는 소식으로 코스피지수는 이날 급락세를 연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재차 1500원을 올라섰다는 점 역시 투자심리를 재차 냉각시켰고 이러한 분위기 속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행진이 연일 계속되고 있어 지수는 오전 장 중 내내 약세를 보였다.

특히, 씨티그룹으로부터 촉발된 미 상업은행 국유화 논란이 AIG로 번지며 2차 금융위기 우려가 점차 고조되고 있어 시장 불안 우려가 안팎에서 높아지고 있다는 점 역시 반등 기대감을 꺾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주요 외신들은 대규모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AIG가 사실상 국유화 방안을 놓고 정부와 물밑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 씨티외에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여타 부실 은행권 역시 국유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수급상으로도 개인의 저가 매집이 이날도 계속됐지만 특정 테마와 모멘텀에 의존한 매매패턴을 보이고 있을 뿐 지수 낙폭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하는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 역시 수급 불안을 가중시키며 지수를 끌어내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과 기관은 현재 2140억원, 988억원 동반 순매도세를 기록중인 반면 개인은 3105억원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는 모습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1592억원, 1323억원 동반 순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운수창고, 기계 업종이 4% 이상 급락세를 시현중인 가운데 건설, 운수장비, 은행, 증권, 전기전자, 종이목재, 유통, 보험, 화학 업종 등의 순으로 2~3% 내리고 있다.

시총상위주 역시 마찬가지다. POSCO가 이날 5% 이상 급락하며 철강주 하락을 주도하는 모습이고 신한지주도 5% 이상 떨어지고 있다.

현대중공업, KB금융, 현대차,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전력, 삼성화재가 1~4% 내리고 있다. 반면 KT&G, LG디스플레이는 1% 안팎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4종목을 포함한 146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3종목을 포함한 654종목이 내리고 있다. 43종목은 보합권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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