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번역가 황석희, 오역에 대처하는 자세…“모두 인정하고 받아들여”

입력 2022-02-23 22:02 수정 2022-02-24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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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 황석희. (출처=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
▲번역가 황석희. (출처=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

번역가 황석희가 무분별한 악플로 힘겨웠던 순간을 털어놨다.

23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더 블럭’에서는 17년 차 번역가 황석희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황석희는 “극장 번역은 10년 동안 했고 500편가량 했다”라며 “‘유퀴즈’ 출연은 2년 동안 거절을 했는데 너무 연락을 주시니 죄송했다. CF와 방송을 다 거절하니 어머니가 서운해하셔서 나오게 됐다”라고 소개했다.

황석희는 영화 ‘웜바디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데드풀’, ‘1917’, ‘돈룩업’ 등을 다수의 영화를 번역했다. 특히 2016년 영화 ‘데드풀’을 통해 생생한 번역으로 관객들에게 존재감을 알렸다.

황석희는 “오해 중에 번역가는 영어를 잘할 거라 생각하시는데 해석과 번역은 다르다. 번역은 해석의 다음 단계”라며 “한 자막을 만드는데 10이라는 시간이 걸리면 그 뜻을 이해하는 건 2밖에 안 된다. 나머지 8 동안 문장을 만든다. 훨씬 시간이 오래 걸린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황석희는 ‘오역’에 대해 “전에는 지적하는 관객들과 많이 싸웠다. 하지만 그러다 보니 관객과 관계만 멀어지더라”라며 “지금은 다 인정한다.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건설적이다. 그런 실수를 이제는 관객분들도 이해해주시는 거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과거에 피드백 메일을 공개한 적이 있다. 그때 정말 힘들었다. 거의 공황이 왔다”라며 “저와 가족들을 어떻게 하겠다며 너무 무서운 말을 쓰는 거다. 밤에는 혹시나 해서 주변을 두리번거리게 됐다. 대체 내가 뭘 했길래 그러나 싶었다”라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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