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우크라이나 사태 격화에 노르트스트림2 중단 결정

입력 2022-02-23 07:57 수정 2022-02-2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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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러시아 잇는 대규모 가스 송유관 사업
독일 규제당국 승인 남겨두고 중단
가동 시 러시아에 연간 18조 원 수익 구조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베를린/AP뉴시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베를린/AP뉴시스
독일이 우크라이나 사태 격화에 러시아와 진행했던 가스 송유관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2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독일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의 분리독립을 승인하고 병력을 파견함에 따라 노르트스트림2 사업 승인 절차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노르트스트림2와 관련해 상황을 재검토해야 한다”며 “사업 승인을 중단하는 데 필요한 행정 조치를 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독일과 러시아를 잇는 750마일 규모의 대규모 송유관 사업인 노르트스트림2는 지난해 9월 마무리됐지만, 아직 독일 규제 당국으로부터 최종 승인은 받지 못했다. 사업이 승인되면 연간 550억 ㎥ 상당의 가스가 해당 송유관을 통해 공급되며, 이를 통해 러시아 국영 에너지 회사 가즈프롬은 최대 150억 달러(약 18조 원) 수익을 올릴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숄츠 총리와 정상회담 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노르트스트림2를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에 개입하자 침공한 것으로 판단해 이 같은 조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노르트스트림2 중단으로 가스 가격이 더 오를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전문가는 당장은 문제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에너지 정보업체 ICIS의 톰 마제크-맨서 애널리스트는 “애초 해당 송유관이 올해 하반기까지 가동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았다”며 “노르트스트림2를 둘러싼 갈등이 이번 겨울 가스 가격 전망을 극적으로 바꾸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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