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행보에 따라 미국 전쟁 참여 결정될 것”
“상상 초월 침략, 평화유지 아닌 점령지 확대 의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모스크바/AP뉴시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2/02/600/20220222125604_1720938_1200_800.jpg)
21일(현지시간) 테드 리우 민주당 하원의원은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친러 지역 2곳에 러시아군을 투입하기로 한 것은 그의 목표가 우크라이나 전체를 장악하는 것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리우 의원은 “러시아가 이미 장악 중인 돈바스 지역에 푸틴 대통령이 군대를 보내는 건 우크라이나군이 통제하는 지역에 보내는 것과는 다르다”며 “상황이 매우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의 연설과 늘어난 병력을 보면 우크라이나 전체를 장악하려는 게 분명해 보인다”며 “러시아군이 어디로 향하는지에 따라 미국이 매우 큰 전쟁에 참여할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리 코널리 민주당 하원 의원 역시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군을 친러 지역에 투입한 건 평화유지 작전이 아니다”며 “이들은 점령한 분리독립 지역을 빌미로 점령 지역을 확장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현재 친러 반군과 러시아군은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영토의 약 3분의 1을 점령하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은 나머지 3분의 2까지 확장하려는 것이다. 이건 상상을 초월하는 침략”이라고 경고했다.
코널리 의원은 “미국은 러시아 경제를 마비시킬 수 있는 제재를 가해야 한다”며 “동시에 우크라이나인들이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군사 장비와 훈련 등을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