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투자수익 악화로 순익 39% 급감

입력 2009-02-23 12:00 수정 2009-02-2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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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규모, BIS 비율 등 늘었지만 수익성 낮아져

금감원은 상호저축은행의 2008회계년도 상반기(2008.7.1~2008.12.31) 경영실적 분석 결과, 당기순이익이 1867억원으로 전년동기 3064억원 보다 39.1% 감소한 1197억원에 그쳤다고 23일 밝혔다.

이자이익 부문에서는 2007회계년도 상반기와 비슷한 1조2000억원의 이익이 발생했지만 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유가증권관련 손익이 전년 708억원 이익에서 2114억원 손실로 전환됐고 대출채권 매각손실 등 기타영업 부문에서 1522억원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2008년 12월말 현재 연체율은 15.6%로 지난해 6월말 14% 보다 1.6%포인트 상승한 반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부실 PF채권 매각 등에 따라 6월 9.3%에서 12월 말 8.8%로 0.5%포인트 하락했다.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당기이익 시현 및 유상증자(3150억원), 후순위채 발행(810억원) 등의 자본확충 작업에 따라 9.40%로 6월 9.16% 대비 0.24%포인트 늘었다.

한편 현재 영업중인 105개 저축은행의 자산규모는 69조902억원으로 6월 보다 5조6081억원(8.8%) 증가했으며 대출금은 3조9073억원(7.7%) 늘어난 54조488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PF대출은 11조5227억원으로 부실채권 자산관리공사 매각과 신규취급 감소 등에 따라 873억원(5.6%) 감소했다.

상반기 가결산 결과 저축은행의 자산규모는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고 BIS비율도 상승했지만 주가하락과 경기침체 지속 등 경영환경 악화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경영 안정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적정 수준의 충당금 적립, 이익금 내부유보, 자본확충 등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토록 하는 한편 부실우려 PF대출의 추가 매각에 철저를 기하고 향후 경기침체에 따른 신용위험 증가 등 잠재위험요인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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