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인기 가족밴드 ‘작은별 가족’ 강문수 감독 별세

입력 2022-02-15 10:11 수정 2022-02-1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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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사진제공=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1970∼80년대 인기를 누린 가족 밴드 ‘작은별 가족’으로 유명한 영화감독 강문수 씨가 별세했다. 99세.

14일 대중음악계와 영화계에 따르면 강문수 감독은 이날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1923년 함경남도 흥남에서 태어난 고인은 국내 최초 TV 방송인 HLKZ-TV를 비롯해 KBS·MBC·TBC 등에서 작가 겸 연출가로 일했으며 1949년 ‘늙은광대’를 통해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다. 이후 ‘작은 별’(1975), ‘불의 태양’(1994) 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했다.

고인은 1975년 한국판 ‘사운드 오브 뮤직’인 가족 영화 ‘작은 별’이 인기를 끌면서 밴드 작은별 가족을 결성했다. 서울대 성악과 출신인 아내 주영숙 씨와 6남 1녀의 자녀들과 함께한 9인조 가족 밴드다. 이듬해 발표한 TV 만화영화 주제곡 모음집과 1977년 데뷔 음반도 인기를 끌었다.

‘작은별 가족’으로 활동한 친자녀 중 외동 딸 강애리자는 솔로 가수로 전향한 뒤 1988년 발표곡 ‘분홍립스틱’을 히트시켰다. 막내 아들인 강인봉은 ‘너에게 난 나에게 넌’, ‘그렇게 너를 사랑해’ 등의 곡으로 인기를 끈 그룹 자전거 탄 풍경 멤버다.

1970년대 ‘유괴’, ‘레인보우’ 등을 연출한 이후 공백기를 가졌던 고인은 1991년 복귀작 ‘어허 어이 어이 가리’로 대종상영화제 특별작품상을 받았다. 이후 ‘불의 태양’(1994), ‘미친것들’(1997), ‘핫 썸머’(2002)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작은별 문화센터 회장, 주식회사 작은별 대표이사, 재단법인 한일문화협회 한국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빈소는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16일 오전 5시 2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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