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지난해 순이익 3.5조 '역대 최대'

입력 2022-02-10 16:20 수정 2022-02-10 18: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자이익 7.4조로 증가, 은행과 비은행 고른 성장

하나금융지주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3조 원을 돌파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3.7% 증가한 3조 5261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출 자산이 늘었고,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되면서 이자이익이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7조43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9% 증가했다.

은행 원화 대출금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총 256조711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3% 규모가 커졌다. 가계대출 잔액은 4% 증가한 데 비해 기업대출 잔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기업 대출은 1.9%, 중소기업 대출은 11.9%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고, 핵심 저비용성 예금이 크게 늘어난 점도 이자이익 증대를 견인했다. 지난해 그룹 NIM은 1.71%, 은행 NIM은 1.47%로 집계됐다. 그룹과 은행 모두 전년보다 0.07%포인트씩 상승했다. 은행의 요구불예금 등 핵심 저비용성 예금은 전년 말과 비교해 18.4% 증가했다.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룹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9%, 총자산이익률(ROA)은 0.74%로 안정된 경영지표를 유지했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7.9% 늘어난 2조 5704억 원을 시현했다.

증권사 등 비은행 자회사의 성장이 비이자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비이자이익 중 핵심인 수수료이익은 지난해 1조8634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4.3% 늘어났다. 하나금융투자, 하나캐피탈, 하나카드의 지난해 순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23.3%, 53.5%, 62.2% 증가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역대 최대 실적에 대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반한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배당성향을 올리기로 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주당 배당금을 3100원으로 결정했다. 이미 지급한 중간배당금 700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이에 따른 연간 배당성향은 26%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수조원'로 쏟았는데…AI 빅테크, 미생ㆍ완생 딜레마 [AI, 거품론 vs 수익화]
  • 부상 딛고 포효한 안세영인데…"감사하다" vs "실망했다" 엇갈린 소통 [이슈크래커]
  • 블라인드로 뽑은 트래블 체크카드 1위는?…혜택 총정리 [데이터클립]
  • 법조계 판도 흔드는 ‘AI’…美선 변호사 월급 좌지우지 [로펌, AI에 미래 걸다 ②]
  • “HBM3는 시작 했는데”…삼성전자, 엔비디아 ‘HBM3E’ 공급은 언제될까
  • 배드민턴협회장, 선수단과 따로 귀국…대표팀 감독은 '침묵' [파리올림픽]
  • 'NEW' 피프티 피프티로 돌아온다…키나 포함 5인조로 9월 20일 전격 컴백
  • 음주 전동킥보드 혐의…BTS 슈가 "여지가 없는 제 책임, 머리 숙여 사과"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855,000
    • +0.91%
    • 이더리움
    • 3,570,000
    • -1.05%
    • 비트코인 캐시
    • 460,500
    • -0.69%
    • 리플
    • 729
    • -1.09%
    • 솔라나
    • 218,100
    • +6.75%
    • 에이다
    • 477
    • +0.21%
    • 이오스
    • 660
    • -1.2%
    • 트론
    • 177
    • +0.57%
    • 스텔라루멘
    • 133
    • +2.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550
    • -0.09%
    • 체인링크
    • 14,760
    • +1.93%
    • 샌드박스
    • 356
    • -1.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