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 취재진 웃음·야유 받은 황대헌 재치 답변 “치킨 먹고 싶네요”

입력 2022-02-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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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이 9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이 9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한국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선사한 황대헌(강원도청)의 센스있는 사회생활이 화제다.

황대헌은 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1위로 들어와 생애 첫 금메달을 따냈다.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황대헌은 “너무 기분이 좋아서 머릿속이 하얘진다. 지금까지 노력했던 것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는 등 우승을 차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촌에 돌아가면 뭘 하고 싶으냐’는 질문이 나오자 황대헌은 “치킨 먹고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 치킨을 엄청나게 좋아한다”고 답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장을 맡은 윤홍근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은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이기도 하다.

황대헌의 답변에 기자들은 웃음과 함께 야유를 보내며 ‘너무 속 보이는 말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에 황대헌은 “정말이다. BBQ 엄청 좋아한다”며 “베이징 오기 전에도 먹고 왔다. 회장님한테 농담으로 ‘회장실 의자 하나는 제가 해드린 겁니다’라고 말씀드린 적도 있다”며 웃음 지었다.

황대헌은 “오늘은 내 인생 최고의 하루”라며 “선수촌 가서 맛있는 거 먹고 쉬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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