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딜런, 소니에 모든 녹음곡 매각…2400억원 추정

입력 2022-01-2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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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뮤직과 판권 계약 후 7개월 만에 소니와 계약
향후 내놓을 신곡에 대한 권리도 팔아

▲밥 딜런이 2015년 2월 뮤직케어스 올해의 인물로 선정돼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밥 딜런이 2015년 2월 뮤직케어스 올해의 인물로 선정돼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201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밥 딜런(80)이 지금까지 녹음한 모든 음악은 물론 앞으로 내놓을 신곡에 대한 권리까지 소니뮤직 엔터테인먼트에 매각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소니 측은 딜런이 이제까지 녹음한 전체 음악 카탈로그를 인수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딜런 측은 이날 성명을 내고 "내 모든 녹음곡이 현재 속한 곳에 계속 머무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빌보드에 따르면 2억 달러(약 2395억 원)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소니와의 계약은 경쟁사인 유니버설뮤직과 계약 체결한 지 7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앞서 딜런은 지난 2020년 말 유니버설 뮤직에 모든 음악의 판권을 넘겼다. 당시 계약 금액도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3억 달러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딜런은 이듬해인 지난해 7월에 소니와도 계약에 합의했는데, 공식 발표는 반년 만인 이날 이뤄졌다.

소니는 딜런 음악의 레코딩 저작권을 갖고, 유니버설 뮤직은 딜런 음악의 멜로디와 가사 등에 관한 저작권을 갖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레코딩 저작권 소유자는 향후 재발매를 결정할 수 있고, 판권 소유자는 라디오나 스트리밍, 광고 및 영화 사용 등의 경우에서 배당을 받는다고 AFP는 설명했다. 딜런은 아델과 피터 폴 앤드 메리 등 수많은 가수가 그의 곡을 리메이크했다는 점에서 유니버설뮤직의 거래액이 더 컸다고 NYT는 분석했다.

소니와 딜런의 관계는 60년이 넘었다. 딜런은 지난 1961년 당시 소니의 자회사인 컬럼비아레코드와 계약하고 이듬해 데뷔 앨범을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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