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조기 긴축 공포에 무너진 한국 증시…13개월 만에 2800선 붕괴

입력 2022-01-24 16:17 수정 2022-01-2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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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 2900선 붕괴 후 5거래일 만에 2800선도 무너져

(고이란 기자 photoe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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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2800선이 13개월 만에 무너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발 긴축 불안이 지속하는 가운데 미-러 마찰, 실적시즌 전망치 하향 우려 등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29포인트(1.49%) 내린 2792.00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27.45포인트(2.91%) 하락한 915.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2800선 아래를 밑돈 건 2020년 12월 29일(장중 저가 2792.06)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종가기준으로는 2020년 12월 23일(2759.82)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지수는 올해 들어 지난 17일 2900선이 무너진 이후 5거래일 만에 2800선 마저 붕괴됐다.

기관이 5922억 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65억 원, 4351억 원어치 물량을 쏟아내자 지수는 맥없이 무너졌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변동성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5% 상승한 21.48을기록했다.

미 연준이 코로나 사태 방어를 위해 풀어놓은 막대한 유동자금을 빠른 속도로 거둬들이겠다고 여러 차례 다짐하자 위험 자산에서 발을 빼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오는 25~26일(현지 시각) 열리는 올해 첫 FOMC에서 긴축으로 가는 길에 대한 방향과 속도를 조금 더 구체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미국이 4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던 골드만삭스는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인해 5차례 이상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봤다.

여기에 러시아의 지정학적 위험, 실적시즌 전망치 하향 우려 등으로 인한 미국 시장 약세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21일 뉴욕증시에서는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등 3대 지수는 1.30∼2.72% 급락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수록 안전자산인 달러 강세 현상이 두드러지고 신흥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간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1원 오른 1196.1원에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020%포인트 하락한 2.11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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