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삼성전자 등 대형 종목 집중 매도

입력 2022-01-19 08: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 = CEO스코어 제공)
(사진 = CEO스코어 제공)

국민연금이 지난해 삼성전자 등 대형 종목 집중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적인 성과 제고와 위험 분산을 위해 국내 주식 투자를 줄이면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0년 말부터 2021년 말까지 국내 상장사 중 국민연금이 5% 이상 투자한 기업을 조사한 결과, 2021년 말 기준 국민연금의 5% 이상 투자 종목은 265개로 2020년 말 275개 대비 10개가 줄었다. 10% 이상 보유한 종목도 2020년 87개에서 2021년 45개로 42개나 감소했다.

이 기간 지분율이 감소한 종목은 216개로, 증가한 종목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지분율 증가 종목은 2019년 206개, 2020년 142개, 2021년 103개로 감소하는 추세다.

지분율이 감소한 업체는 ITㆍ전기전자가 32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주(31개) △석유화학(23개) △서비스(21개) △조선·기계·설비(14개) △유통(13개)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5% 이상 투자한 종목의 주식 가치는 2021년 말 기준 154조5642억 원으로 2020년 말 164조2235억 원에 비해 5.9%(9조6593억 원) 줄었다.

또한 투자전략도 바꿔 ITㆍ전기전자 업종을 줄이고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ITㆍ전기전자 업종 투자기업 수는 지난해 말 31개로 전년 37개에서 6개 줄었고, 식음료ㆍ유통‧석유화학 기업에 대한 투자를 줄였다. 반대로 제약ㆍ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는 2020년 말 14개에서 22개로 늘렸다. 제약ㆍ바이오에 이어 서비스, 운송 기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에 대한 국민연금 보유 주식가치가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2021년 말 기준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전자의 주식가치는 41조17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52조3593억 원보다 11조1841억 원(21.4%)이나 줄었다. 지분율은 2020년 말 10.70%에서 작년 말 8.69%로 2.01%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LG화학 2조7125억 원(지분율 2.93%포인트↓)ㆍ셀트리온 2조88억 원(지분율 0.88%포인트↓)ㆍ엔씨소프트 1조2901억 원(지분율 3.72%포인트↓)ㆍSK텔레콤 8666억 원(지분율 1.17%포인트↓) 순으로 보유 주식가치와 지분율이 줄었다.

반면 작년 말 기준 국민연금의 보유 주식가치 증가액 1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3조3815억 원, 지분율 5.66%)였다. 이어 크래프톤 1조6013억 원(지분율 7.11%)ㆍ하이브 1조219억 원(지분율 7.08%)ㆍSK바이오사이언스 8637억 원(지분율 5.02%)ㆍSK스퀘어 8355억 원(지분율 8.89%)ㆍSK아이이테크놀로지 5998억 원(지분율 5.01%) 등 종목이 새로 추가됐다.

1년 전보다 지분율이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은 F&F홀딩스로 8.67%포인트 내려갔으며 아세아(7.63%포인트↓)ㆍSK머티리얼즈(7.51%포인트↓ㆍ합병소멸)ㆍLX하우시스(6.77%포인트↓) 순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DL이앤씨 13.04%(신규 설립)ㆍ두산퓨얼셀 9.01%ㆍSK스퀘어 8.89%(신규 설립)ㆍ효성첨단소재 8.43%ㆍ와이지엔터테인먼트 8.40% 등 51곳은 새롭게 5% 이상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주말 내내 ‘장맛비’ 쏟아진다…“습도 더해져 찜통더위”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588,000
    • +2.48%
    • 이더리움
    • 4,346,000
    • +2.07%
    • 비트코인 캐시
    • 484,600
    • +4.1%
    • 리플
    • 634
    • +4.45%
    • 솔라나
    • 202,800
    • +5.35%
    • 에이다
    • 526
    • +4.78%
    • 이오스
    • 743
    • +7.84%
    • 트론
    • 185
    • +2.21%
    • 스텔라루멘
    • 128
    • +6.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300
    • +5.65%
    • 체인링크
    • 18,440
    • +4.95%
    • 샌드박스
    • 433
    • +7.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