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에 웃고 우는 ‘LG화학’…지분가치 재평가 주가 24% 껑충

입력 2022-01-13 13:38 수정 2022-01-1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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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여수공장 전경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 여수공장 전경 (사진제공=LG화학)

지난해 말 연중 신저가를 기록했던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의 역대급 수요예측 속에 지분가치 재평가로 주목받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들어 주가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1~12일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마쳤다. 수요예측에는 1700곳 이상이 참여했으며, 대부분이 최대 수량과 30만 원 이상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주문한 금액을 모두 더하면 1경~1경5000조 원으로 추산된다.

LG화학은 성장 잠재력이 큰 배터리 부문(LG에너지솔루션)이 떨어져 나가는 데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이어지면서 작년 말 주가가 하락했다. 연초 100만 원을 넘어섰던 주가는 60만 원대까지 떨어졌다. 주가는 지난달 30일 신저가 61만1000원을 찍고 반등하기 시작해 24% 상승하며 70만 원대로 복귀했다. 이날 LG화학은 전일 대비 2.33% 하락한 75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기관 수요 예측에 역대급 자금이 몰리면서 LG화학이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가치도 재평가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은 공모가 상단 기준 70조2000억 원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122조5000억 원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 경우 LG화학이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가치는 1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지주사 할인율 50%를 적용해도 전날 종가 기준 LG화학의 시총 54조5679억 원과 비슷한 규모다.

현대차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 후 100조 원 시가총액이 충분히 가능하다. 향후 CATL과의 멀티플 격차를 줄여나갈 전망”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 변동 및 향후 2차전지소재 사업 성과 구체화시 목표주가 상향 여지가 충분하다”라고 분석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도 지난 10일 기업공개(IPO) 간담회서 LG화학 주가 부진과 관련 “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라 화학을 팔고 에너지솔루션을 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LG화학이 가진 에너지솔루션 지분이 82%인 만큼 단기 조정을 거쳐 주가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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