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뚫린 반도체 성장세...인텔·AMD 줄줄이 ‘괴물’ 공개

입력 2022-01-0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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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반도체 매출 사상 첫 5000억 달러 돌파 전망
'지속 가능한 성장' 새 이정표
인텔, 노트북용 12세대 칩 라인업 공개…이전보다 성능 40% 향상
AMD, 새 라이젠 600 프로세서 소개

▲글로벌 반도체 매출액 증감율 추이와 전망. 단위 %.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 반도체 매출액 증감율 추이와 전망. 단위 %. 출처 블룸버그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급증에 힘입어 반사이익을 누린 반도체 시장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주요 기업들은 신기술을 탑재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주도권 싸움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반도체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5000억 달러(약 599조 원)를 돌파할 전망이다. 이 경우 3년 연속 매출 증가를 달성하게 된다. 반도체 시장은 지난 수십 년간 호황과 불황을 반복해왔다. 이 사이클을 끊고 ‘지속 가능한 성장’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반도체 시장은 코로나 여파로 반사이익을 제대로 누렸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초기 실적 악화로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가전제품, 자동차 등 수요가 폭증하면서 역성장 전망을 뒤엎고 호황을 누렸다. 반도체 공급 대란까지 겹쳐 ‘몸값’은 더 뛰었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매출은 전년 대비 24% 오른 4880억 달러에 달했다.

존 뉴퍼 SIA 회장은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며 “지난해 반도체 판매량이 사상 최고치를 찍은 데 이어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도 신제품 출시로 반도체 시장 활황 기세에 올라타고 있다. 인텔과 AMD, 엔비디아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가전 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 2022’에서 기존보다 성능을 크게 높인 플래그십 칩을 나란히 내놨다.

인텔은 노트북용 12세대 인텔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엘더레이크)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전 세대와 비교해 성능이 40% 올랐다는 설명이다. 인텔은 “세계 최고의 모바일 게이밍 CPU다”라며 “AMD 보다 게임할 때 20~65% 빠르게 반응한다”고 말했다.

에이서, 델, HP 등의 PC에 탑재되는 신형 아크(Arc) 외장 그래픽처리장치(GPU)도 선보였다. 블룸버그는 그동안 엔비디아와 AMD가 지배해온 고사양 GPU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PC·노트북 시장에서는 게임과 동영상 편집·제작 증가로 고성능 칩 수요가 점점 늘고 있다. 이에 기존 경쟁업체였던 AMD는 물론 고객사였던 애플까지 맥북용 프로세서 자체 개발에 나서며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AMD도 온라인으로 새 라이젠 6000 프로세서를 소개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노트북 경험을 극대화할 새 프로세서”라며 새로운 경험 제공을 자신했다.

엔비디아는 새로운 GPU 플래그십 지포스 RTX 3090 Ti를 내놨다. 제프 허브스트 엔비디아 사업 개발 부사장은 “성능이 10% 향상됐다”며 “괴물급 GPU”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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