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화장실에 버려진 신생아…비정한 20대 母, 경찰 검거

입력 2021-12-30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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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강원도 고성의 한 바닷가 공중화장실에 갓 태어난 영아를 유기한 20대 여성이 붙잡혔다.

29일 고성경찰서는 영아살해 미수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7일 고성의 한 바닷가 공중화장실에 갓 출산한 영아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영아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영하는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찾은 주민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스스로 호흡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으나 뇌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폐쇄회로) 등을 통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을 이어왔다. A씨를 찾은 뒤에는 국과수에 DNA 검사를 의뢰, 화장실에 유기된 영아와 친자 관계가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8일 경기도 오산에서는 20대 여성 B씨가 의류수거함에 자신이 출산한 아이를 버리고 달아났다가 26일 체포됐다. 당시 아이는 알몸 상태로 이불에 쌓여 있었으며 다음날인 19일 헌옷수거업자에 발견돼 경찰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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