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릉지 재개발 '성냥갑 아파트' 사라진다

입력 2009-02-15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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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특별경영 관리...역사ㆍ자연적 특성 맞춰 다양화

앞으로 서울시내 구릉지(비탈진 경사지) 재개발 지역에서 획일적인 성냥갑 아파트가 사라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구릉지 주택 재개발에 '특별 경관관리' 개념을 도입, 지역의 역사, 문화, 자연적 특성에 맞도록 주거유형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전국 최초로 전문성을 갖춘 18명의 '특별경관 관리설계단'을 운영, 자치구가 이들을 활용해 각 지역의 경사지 특성과 경관을 살린 주택 모델을 설계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서대문구 홍은동 13·14구역, 성북구 정릉동 정릉골 일대, 종로구 체부동 경복궁 서측 등에서 특별 경관관리 설계자가 참여해 사업을 진행 중이며, 성북구 성북 2구역, 노원구 중계1동 104마을,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 등도 특별 경관관리 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김효수 주택국장은 "홍은동 모델은 서울시 재개발 사업이 아파트 위주의 획일적 계획에서 지역특성과의 어울림을 중시하는 다양한 주거유형으로 방향전환 되는 전기를 마련했다"며 "사업성을 확보하면서도 역사·문화·자연경관을 보전하는 정비계획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구릉지 뿐만 아니라 보존할 가치가 있는 문화유적지 주변 등의 전비방안을 수립할 때도 특별경관 관리 설계를 적용하도록 자치구에 지속적으로 활용을 권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특별 경관관리 설계자 도입 이전에도 구릉지에 적합한 주택재개발 정비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종로구 이화동 9번지 일대, 이화1재개발구역(1만5000㎡)을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181가구 규모의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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