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숙박·음식점업 순이익 '-3조4000억원'…전년 대비 889% 감소

입력 2021-12-23 12:00 수정 2021-12-2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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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0년 기업활동조사 결과(잠정)'…예술스포츠·여가업은 첫 순이익 마이너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숙박·음식점업과 예술스포츠·여가업의 지난해 순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체 기업의 순이익률도 2014년 이후 최소치를 보였다.

통계청은 23일 발표한 ‘2020년 기업활동조사 결과(잠정)’에서 지난해 상용근로자 50인 이상, 자본금 3억 원 이상 기업(공공행정 등 제외)이 1만3429개로 전년보다 1.3% 늘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기업의 종사자 수도 471만3000명으로 1.1% 증가했다.

반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조사대상 기업의 총매출액은 2360조 원으로 전년보다 3.2% 감소했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 감소 폭은 4.6%로 더 컸다. 업종별로 제조업과 운수·창고업, 숙박.음식점업 등에서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매출액이 줄었다.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97조7000억원으로 3.9% 줄었다. 제조업(61조5050억 원)과 숙박·음식점업(-3조3600억 원), 예술스포츠·여가업(-1150억 원) 등에서 수익성 악화가 두드러졌다. 숙박·음식점업의 순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2017년 이후 3년 만, 예술스포츠·여가업은 통계가 작성된 2006년 이래 처음이다. 두 업종의 순이익 증감은 각각 -886.9%, -111.1%였다.

양동희 통계청 경제통계기획과장은 "주로 숙박·음식점업과 예술스포츠·여가업, 운수·창고업 등에서 코로나19 유행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전체 기업이 매출액 1000원당 얻은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도 41.4원으로 0.3원 감소했다. 2014년 이후 최소치다.

한편, 조사 대상 기업 중 자회사를 보유한 기업은 5823개로 조사됐다. 이 중 국외 자회사 보유 기업은 3313개로 전년(3247개) 대비 2.0% 증가했다. 국외 자회사는 주로 중국(26.9%), 미국(13.8%), 베트남(12.0%) 등에 분포했다.

연구개발비(금융보험업 제외)는 63조7000억 원으로 5.9% 늘었다. 외부위탁 활용 기업은 9737개로 2.2% 증가했는데, 분야별로 경비·청소·시설 관리(22.9%), 생산(18.1%), 운송·배송업무 (17.3%) 순으로 외부위탁 비중이 컸다. 이 밖에 4차 산업 관련 기술을 개발·활용 중인 기업은 1773개로 3.6% 증가했다. 기업들이 주로 개발‧활용하는 4차 산업 관련 기술은 클라우드(23.1%), 빅데이터(19.1%), 인공지능(13.4%), 사물인터넷(13.3%)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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