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가 직접 택시운전하며 민생경제 탐방

입력 2009-02-13 09:08 수정 2009-02-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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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지사 15일 의정부서 2번째 1일 택시기사 체험

장기화되는 경기침체로 여기저기에서 신음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서민들의 한숨이 그 어느 때보다 깊어지는 요즘, 지자체의 최고 행정 책임자가 직접 서민들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오는 15일 의정부시에서 택시운전을 직접 하면서 지역주민의 의견 수렴 및 민생경제 탐방에 나선다.

경기도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5일 오전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12시간 동안 의정부시에서 1일 택시기사로 일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탐방은 지난달 27일 수원시에서의 1일 택시운전 체험 이후 두 번째이다.

김 지사가 택시업계의 현실을 파악하고, 도민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기 위해 1일 택시운전에 나선다는 것이 경기도의 설명.

김 지사는 지난해 12월 26일 택시운전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필기시험에 합격했으며 지난달 10일과 11일에는 20시간에 걸친 운수종사자 교육, 13일에는 3시간 동안 진행된 택시운전 정밀검사 등을 거치며 정식 택시운전자격증을 취득한 바 있다.

지난 체험에서 김지사는 12시간동안 20여 차례에 걸쳐 약 40명의 승객을 태우면서 서민들의 경제불황으로 인한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했다.

김지사가 지난달 택시영업을 통해 번 돈은 총 9만 1500원으로 사납금 6만9000원과 가스충전비 등을 제외하고 2만4000원을 남겼다.

이러한 김지사의 파격적인 행보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수원시에 사는 한 시민은 “행정자치단체장의 이런 행보는 그동안 시도되지 않은 것이기에 다소 신선하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과연 실질적으로 서민경제에 도움을 줄지는 의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의정부시에 사는 한 시민은 “적어도 앉아서 탁상공론을 하는 관료들에 비해서는 어떻게든 서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보겠다는 의지를 높게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지난달 27일 1일 택시기사체험에 나선 김문수 경기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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